與 8·9 전당대회...이주영 후보에게 듣는다

與 8·9 전당대회...이주영 후보에게 듣는다

2016.07.30. 오후 3: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이주영 / 새누리당 의원

[앵커]
새누리당은 차기 당을 이끌 당 대표를 다음 달 9일 전당대회에서 뽑습니다. YTN은 당 대표 출마 후보자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 마지막 순서로 이주영 의원을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찌감치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혀오셨고요. 또 후보 접수도 가장 먼저 등록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먼저 출마의 변부터 얘기를 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가장 필요한 당의 리더십은 당 화합과 제 집권 능력입니다. 그런 점에서 새 대표는 진정성과 역량을 갖고 있는지 여부가 선출 기준이 되어야 되는데 저는 당에서 정책위의장, 대선기획단장 또 해수부 장관 등으로 그 진정성과 역량을 이미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께 보여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가장 우리 당에 필요한 새로운 리더십에 적합한 인물이다, 이렇게 판단해서 당 대표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앵커]
이번 경선에서 단일화가 최대 변수다, 이런 분석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비박계에서는 먼저 정병국 의원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졌고 또 주호영 의원의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고요. 이에 대해서 비판 입장이신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난번 공천 과정에서 친박, 비박 나눠 가지고 싸운 것이 가장 큰 총선 패배의 원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번 전당대회에서마저 또 친박 대 비박의 대결구도로 몰고 가서는 우리 국민들의 민심에 크게 이반하는 겁니다.

지난번에 회초리 맞았다면 이번에 또 그러면 몽둥이 맞고 새누리당 퇴출될 수 있는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단일화라는 것은 많이 봐왔던 것처럼 오직 승리만을 위해서 원칙 없는 야합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비박끼리의 단일화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오로지 권력쟁취 욕구 이것만 위하는 것 아니냐.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어떻게 당을 살려갈 것인지 또 우리 국민들을 어떻게 잘살게 할 것인지 이런 비전을 제시하면서 선택을 받아야 되는데 이건 민심에 역행하는 일이고 반혁신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TV토론회를 보면 계파 갈등으로 비춰지는 모습도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풀어가실 생각이신가요?

[인터뷰]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비판을 하고 있는 거죠. 이런 단일화 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 그래서 단일화에 불복하고 아까 말씀드린 누가 당을 가장 잘 살려가고 또 우리 국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할 것인지 그 비전 경쟁으로 돌아가자, 이렇게 제가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사드 배치와 관련돼서 여쭤볼게요. 일단 찬성하신다는 입장을 보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지역민들의 민심은 굉장히 안 좋거든요.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실 생각이신가요?

[인터뷰]
우선 사드 배치 자체는 우리나라의 생존권 차원에서 이건 해야 되는 거죠. 북핵, 미사일에 대한 방어체계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합니다.

다만 성주로 발표하는 과정에서 사전 절차가 제대로 거쳐지지 못한 점에 대해서 정부는 사과해야 되고 앞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우리 성주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과학적 데이터들을 투명하게 제시를 해서 설득을 해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 우병우 수석과 관련해서 특별감찰관의 감찰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우 수석이 어떤 결정을 내려야 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법치주의국가이기 때문에 아무리 정무직 공무원이라 하더라도 의혹만으로 사퇴하도록 하는 것은 이건 과잉입니다.

위법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단계이고 지금 특별감찰을 받고 있기 때문에 좀 지켜봐야 된다 하는 그런 입장입니다마는 다만 정무적으로는 대통령께 지금 제기되는 의혹만으로도 부담이 된다라고 하면 본인이 판단해서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 저라면 이 정도 의혹에서는 정무적으로는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진사퇴를 요구할 수는 없지만 본인이 판단을 하셔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 이제 내년이면 대선인데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라든가 아니면 반기문 UN 사무총장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여권에서 거론되는 대권 주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가장 강력한 후보, 누구라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강력한 후보를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우리 현재 당 안팎으로 상당히 유력한 주자들이 많이 있죠. 그렇지만 모두 다 경선 레이스에 공정한 과정을 거쳐서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줌으로 해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이 우리 국민들 앞에 크게 부각되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런 분들 외에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또 샌더스, 크루즈 이런 분들이 초기에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가 뜬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것처럼 유능한 인재가 있다고 한다면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오는 것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문호를 활짝 열어놓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당대표에 나서는 이주영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