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레이스 본격화...'단일화' 변수

與 전대 레이스 본격화...'단일화' 변수

2016.07.30. 오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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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은 8·9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마친 당권 주자들이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친박·비박 주자들의 5파전 양상인데, 비슷한 체급이라는 평가 속에 결국 '단일화'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차기 당권을 노리는 후보들의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출발은 친박계 이주영·한선교·이정현 의원과 비박계 정병국·주호영 의원의 5파전으로 시작했습니다.

지명도에서 크게 차이 나지 않는 평가 속에 결국은 계파 간 단일화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후보 등록일에 비박계 김용태 의원이 정병국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힘을 실어줬습니다.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9일) : 사즉생의 각오로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온몸을 던집시다. 혁신의 승리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같은 비박계 주호영 의원도 단일화 여지를 내비쳤습니다.

[주호영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9일) : (당이 이 지경이 된 것에) 가장 책임이 큰 계파가 또다시 당권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노골화된다면 그때는 단일화를 적극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비박계 내 교통정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친박계도 같은 수순을 밟지 않겠냐는 전망도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9일) : 누가 단일화를 하고 안 하고는 저의 관심 밖입니다. 저는 오로지 벼랑 끝에 서 있는 새누리당을 어떻게 구해낼 것인가….]

[이주영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9일) : 계파 속의 단일화라든지 교통정리는 옳지 않다고 보고 끝까지 갈 것입니다.]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지난 29일) : 계파 종식을 통한 화합과 쇄신은 강성 친박의 해체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들과 정면으로 싸우겠습니다.]

이같이 완강한 친박 후보들이 TV 토론회와 권역별 합동연설회 등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질 선거전에서 변화를 보일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대 레이스를 통해 친박과 비박의 주류 표심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당권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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