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교관들, 불법행위 폭로 주재국 언론사 찾아가 협박"

"北 외교관들, 불법행위 폭로 주재국 언론사 찾아가 협박"

2016.07.29. 오전 09: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북한 외교관들이 해외에서 저지른 각종 불법행위를 폭로한 현지 언론사들을 찾아가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가 보도했습니다.

현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지난 6월 15일 아프리카에 있는 북한 병원의 불법 실태를 폭로한 민주콩고의 일간지에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이 몰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며 협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에 앞서 5월 2일에는 적도기니에 북한 수용소가 있다는 기사를 보도한 민주콩고의 또 다른 일간지 사무실에 북한대사관 소속 조영남 참사와 최명훈 서기관이 들이닥쳐 기사 출처를 대라며 난동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아프리카 주재 김창렵 북한 대사는 지난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력 일간지에 자신들의 최고지도자를 비난한 기사를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RFA는 전했습니다.

RFA는 북한과 우호적인 나라들마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국제사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각종 대북제재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도, 북한은 애꿎은 언론사에 분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