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단일화' 첫발...野 '컷오프' 4파전

與 '단일화' 첫발...野 '컷오프' 4파전

2016.07.28.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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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새누리당은 비박계 후보들이 단일화의 첫발을 뗐고, 이종걸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4파전 구도가 된 더민주는 예비경선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 후보 단일화의 첫 테이프는 비박계 당권 주자인 정병국·김용태 의원이 끊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여론 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 지지층 70%, 일반국민 30% 비율로 하기로 했습니다.]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 두 사람은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고, 새누리당의 혁신을 위해…]

범친박 당권 주자인 이주영 의원은 계파 패권 주의를 연장하려는 시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주영 / 새누리당 의원 : 계파 간 단일화 해서 또 계파 싸움 하자는 것 아닙니까? 왜 이걸 언론이 그냥 보고 있는 겁니까? 이건 반혁신입니다!]

하지만 비박 쪽의 주호영 의원도 후보 등록 이후 2차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놓은 만큼 이주영, 이정현, 한선교 의원 등 친박계도 표 결집을 위한 물밑 교통정리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후보 등록을 마감한 더불어민주당은 4선의 이종걸 의원이 막판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4파전 구도가 됐습니다.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당이 단일한 세력으로 획일화되어서는 안 됩니다. 닫힌 문이 아니라 열린 문이 돼야 합니다.]

당 대표 경선 컷오프 기준인 3명을 넘겼기 때문에 예비 경선을 통해 1명을 탈락시켜야 합니다.

송영길·추미애·김상곤 등 친문 진영 후보 3명과 비주류 이종걸 후보 1명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각 후보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우리당의 강력한 통합으로 국민의 힘으로 국민이 집권하는 시대를 준비하는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컷오프를 누가 통과하느냐에 따라 후보별 유불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예비 경선을 통과하기 위한 움직임이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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