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6파전...더민주 이종걸 출마로 4파전

與 당권 6파전...더민주 이종걸 출마로 4파전

2016.07.28.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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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는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당 대표 경선에 나설 후보들도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두 당은 오늘과 내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대 일정에 돌입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당 대표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는데요.

본격적인 후보 경선에 들어가겠군요?

[기자]
먼저 새누리당은 내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선 선거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일정에 들어갑니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오늘 아침 비대위 회의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명부를 의결했습니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누리당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전대에서 국민을 실망하게 하는 계파 갈등이나 분열이 또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출마설이 돌았던 서청원, 최경환, 나경원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에 이어 친박계 홍문종 의원까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권 후보는 6명으로 정리됐습니다.

비박계에서는 정병국·주호영·김용태 의원, 친박 성향의 이주영·한선교, 이정현 의원이 출마하는데요.

이에 따라 당권 후보가 7명 이상일 경우 적용하기로 했던 여론조사를 통한 '컷오프'가 사라져 6명 모두 본선에 오르게 됐습니다.

어제부터 당 대표 후보 등록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등록을 마감합니다.

앞서 어제 출마의 뜻을 밝히려다가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만류로 보류했던 이종걸 전 원내대표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하는 당을 만들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당 내부가 지나치게 한 세력과 한 방향, 한목소리로 꾸려지고 있다며 친노·친문 진영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선언하고 표밭 다지기를 해왔던 추미애 의원도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이로써 더민주 당권 경쟁 구도는 친문 측 송영길·추미애·김상곤 후보와 비주류 측 이종걸 후보의 4파전으로 확대됐습니다.

더민주는 당 대표 후보자가 3명 이상일 경우 예비 경선을 통해 3명으로 압축할 계획이어서 1명의 경선 탈락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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