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홍문종 불출마...與 전대 6자 구도

김문수·홍문종 불출마...與 전대 6자 구도

2016.07.27.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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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앵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홍문종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대표 경선이 이제 6명의 경쟁체제로 사실상 확정이 됐습니다. 이로써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또다시 요동치고 있는 새누리당 전대 구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을 모셨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출마 선언만큼 불출마 선언도 많은 것 같습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이제 정리가 되어 가는 분위기입니다. 6명으로 정리가 돼 가는 분위기고요. 막판 변수로 떠올랐던 김문수 전 지사와 홍문종 의원, 오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오전에 같이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인터뷰]
사실 이번 전당대회의 대표 경선이 누가 나오느냐보다 안 나오는 것이 관심이 가는 이상한 전당대회 같습니다.

[앵커]
불출마 선언이 참 많습니다.

[인터뷰]
일단 줄줄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홍문종 의원까지 오늘 불출마 선언을 했어요. 두 사람은 조금 경우는 다른 것 같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 같은 경우는 출마부터 좀 꼬인 그런 형국입니다.

왜냐하면 이분의 정체성은 결국 비박이었는데 사실 이번에 출마를 하면서 과연 누구의 지원을 받느냐, 이 문제가 논란이 됐어요.

혹시나 친박이 지원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샀고. 또 하나는 의리의 문제. 예를 들어서 자신과 함께 했던 김용태 의원이 지금 출마를 했지 않습니까?

즉 후배를 누르고 어떻게 선배가 나갈 수 있느냐의 문제이고 아마 홍문종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제가 보기에는 당선 가능성 문제 때문에 출마를 나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홍문종 의원이 나갈 경우에는 당선 가능성이 높아야 하는데 아마 내부적으로 돌려받은 것 같아요. 아마 그게 크게 여의치 않았던 것이 아닌가, 그렇게 추정을 해 봅니다.

[인터뷰]
이번 특징은 친박은 친박 대표주자를 안 내세움으로써 친박 대 비박이라고 하는 대결구도를 안 만드는 것이 목적인 것 같고요.

반면에 비박 후보들은 총선 공천에 개입했던 그래서 총선을 실패하게, 패배하게 만들었던 친박을 심판하게 만들었던, 양측의 입장이 다른 그런 전당대회가 형성되고 있고.

제가 보기에는 당심도, 민심도 그리고 실제 낙선한 사람들도 이번 총선의 책임자에 대한 심판의 의지가 높기 때문에 당 안팎의 여론상 비박이 단일화만 한다면 훨씬 더 유리한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그렇게 예측을 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김문수 전 지사는 불출마 선언을 했을까요? 어떤 배경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당선되기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

실리적 측면에서 비박이 단일후보가 되지 못한다면, 확고한 비박계의 실력자가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를 해 준다는 약속이 없다면 제가 보기에는 그 문제하고도 명분적 측면에서도 왜 김문수가 경기도지사를 버리고 대구까지 갔는데 그리고 대선을 출마하려고 했는데 다시 대선을 불출마하고 당권에 도전하는가에 대한 명분을 뚜렷하게 세울 수 없었기 때문에 실리와 명분, 두 측면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불출마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궁금해집니다. 진실이 뭘까요? 친박, 비박 서로 그쪽에서 나가라고 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하태경 의원은 SNS를 통해서 양다리 걸치다가 낙동강 오리알 된거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어떤 게 진실일까요?

[인터뷰]
진실이야 본인만 알겠지만 사실은 이번에 청와대 김재원 정무수석이 전화가 왔는데 나가지 말라고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김무성 전 대표와도 연락을 했다고 등등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김문수 전 지사가 왜 나왔지에 대한 분명한 답을 주지 못했어요. 예를 들어서 지금 대구 내려가서 결국 김부겸 의원과 대결에서 졌지 않습니까?

즉 그것도 상당한 표 차로 졌고 본인이 어떤 정치적 명분이 사실 없는 것이죠. 왜냐하면 선거 자체를 그렇게 나가지 말라고 많이 이야기를 했거든요.

저도 소신있게 나가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이 결국 본인의 고집대로 나간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정치적인 책임을 졌어야 했는데 문제는 곧바로 대표로서 복귀하겠다고 하는 것은 조금 명분에서 약한 측면이 있었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전제 작업이 없었습니다. 사실은 갑작스럽게 나온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뻔히 나와서 뛰는 사람이 있었는데 뭔가 사전 작업 없이 불쑥 나온다고 하니까 다른 뛰는 사람들이 또 놀란 측면이 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정치적인 거물이 너무 준비 없이 정치판에 뛰어들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해 봅니다.

[앵커]
어찌됐든 며칠 동안 논란이 있다가 불출마로 끝난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이름이 거론된 것은 김문수 전 지사한테 마이너스입니까?

[인터뷰]
불리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이렇게 되면 대선 밖에 없거든요. 대선으로 가야 하는데 본인이 그걸 못 참고 사실 숙려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뭔가 더 실패를 했으면 숙려를 하고 숙고를 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하는데 그런데 그것을 못 참고 그런 또 하나의, 또 나왔으면 칼을 뽑았으면 칼을 휘둘러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약점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도전하고 포기한 것 자체는 조금 마이너스 요인이 있지 않은가 그렇게 판단을 해 봅니다.

[앵커]
그래서 김문수 전 지사 또 홍문종 의원 안 나오겠다 이렇게 되면서 지금 사실상 6명, 6파전 구도로 정리가 됐습니다. 친박, 비박 이렇게 나눠서 좀 보면 친박 쪽에서는 이제 이주영, 이정현, 한선교 후보고요.

비박쪽에서는 정병국, 김용태, 주호영 후보가 되겠습니다. 결국은 계파 대결이 아니겠느냐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오늘 서청원 의원이 또 친박 회동 만찬을 하지 않았습니까?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당내 화합을 위해서 친박계만 따로 모여서 회동을 한다? 좀 어불성설인데 제가 볼 때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친박은 이번에 친박의 대표주자라고 하는 진박이라는 후보를 내지 않는 것, 그리고 처음에 최경환 의원 불출마, 서청원 불출마, 홍문종 불출마로 이어지는 불출마를 이슈화한 것은 오늘 최종적인 자리에서까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친박의 대표성 있는 주자는 이번에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았다.

즉 이번 전당대회는 친박과 비박간의 계파 갈등이 아니고 총선 심판론도 고로 아니다라는 논리로 아마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박이 심판론을 피해가려는 것이 가장 큰 의도가 아닌가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의 민심들 그리고 낙선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번 총선 패배를 정확히 가리지 못한다면 다음에 있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은 어렵다라고 해서 아마 총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서 재점화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보이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아무래도 후보등록 마감을 코 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의미의 회동이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는데 서청원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지니까 그런 세 결집의 의미가 아니다.

이것은 당의 화합을 위한 것이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청원 의원의 얘기 들어보시죠.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의원님들 내가 모처럼 오랜만에 모셨는데 내가 인사하는 것까지 좋아하실지 모르니까 제가 걱정스러워요. 당 화합하고 단합하자는 그런 이야기 외에는 안 해요. 오늘은 그냥 의원들 만나서 뜻 받들지 못하고 불출마해서 미안하다는 얘기도 하고, 당의 화합을 위해서 각자 앞장서 달라 그런 당부의 얘기하지 무슨 얘기를 하겠어요.]

[앵커]
맏형으로서 불출마 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 밥 한끼 사려고 했다, 이런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또 시점이 오묘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모였기 때문에 한편 정치적으로 해석을 하자면 결국 출석체크 모임이 아닌가. 우리 편이 누구냐, 이 부분에 대한 마지막 점검을 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사실 본인이 당의 화합을 위해서 한다면 다 초청했어야죠. 그런데 문제는 좌파만 초청을 했고 생각보다는 좀 많은 숫자가 참석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당의 친박의 위기 상황인데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당 친박이 한 70명 정도 된다고 파악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한 41명이 오늘 참석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생각보다 덜 참석을 했고 일단 지향점이 없는 모임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에 홍문종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으면 나름대로 누구 하나를 밀기 위한 모임일 텐데 일단 친박의 후보가 사실은 3명 출마한 분들이 대부분 강성 친박이나 아주 진박은 아니거든요, 사실은. 본인도 친박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조금 지향점이 없는 모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오늘 화면에 계속 만찬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 저희가 얼핏 보면 한 30, 40명 정도 모여있다는 것을 볼 수가 있고요. 일종의 친박 출석체크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늘 볼 것입니다. 누가 누가 참석을 안 했는지 내일 조간신문에 나오겠죠.

[인터뷰]
그런 것도 있고 사실상 당내 최대 계파이면서도 총선 패배의 책임론으로 그리고 총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녹취록 파문으로 친박의 후보도 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친박의 좌파를 계파로서 유지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위기감과 초조감이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위기감과 초조감을 막기 위해서 친박들의 세력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차원에서 그런 위기의식의 발로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해 볼 대목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강성친박은 당권 주자 중에 없지 않느냐. 이렇게 보셨는데 그래도 친박이 모였을 때 그나마 힘을 실어줄 가장 높은 후보 누구라고 볼 수가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지금 보면 이정현 의원 같은 경우는 물론 본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고 하지만 조금 멀어진 것 같고, 또 친박계에 대해서도 내가 무슨 친박에 도움 받은 게 뭐 있냐.

혼자 단기필마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친박의 조직과는 거리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주영 의원이 그나마 현재의 친박들 속에서 조금 가까운 것이 아닌가 보여지거든요.

한선교 의원 같은 경우 본인도 친박이지만 또 강성친박하고는 본인이 계속 선을 긋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주영 의원으로 조금 몰리는 현상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보여지는데.

물론 이주영 의원도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된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동안 나왔던 이야기가 조금은 중립적인 인물들, 그렇지만 친박들 입장에서 본다면 그래도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인물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주영 의원은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요. 오히려 친박의 실세들이 한 후보로 표를 모아줄 경우에 오히려 중도층과 비박층의 반발로 인해서 선거판이 불리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적극적으로 특정후보를 밀 것 같지는 않고요.

다만 자연스럽게 범박 후보들 중에서 자연스럽게 지지율이 높은 사람에게 표쏠림 형태의 현상이 나타났을 경우에 아마 친박이 보이지 않게 표를 몰아주는 형식이 될 것이지, 대놓고 특정한 친박 후보를 세우는 것은 오히려 전당대회에서 친박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저 세 분, 친박으로 분류되는 3명의 후보들은 계속해서 밝혔습니다. 끝까지 가겠다. 단일화 없다, 이런 입장을 반복해서 밝혔고요. 비박은 좀 분위기가 다릅니다.

김용태 의원, 정병국 의원 모두 단일화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김용태 의원이 단일화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 혁신의 흐름으로 전당대회를 끌어가려는 분들이 저를 포함해서 세 분 있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이 세 사람이 단일화라는 방식으로 잘 꿰어 줘야지만 전당대회가 혁신의 방향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드시 이 세 사람이 뜻을 모아서 다시는 새누리당이 특정 패권이 장막 뒤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새누리당을 좌지우지하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앵커]
단일화를 반드시 하겠다,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전당대회까지 긴 기간이 남은 게 아니거든요.

[인터뷰]
그렇죠. 얼마 안 남았죠.

[앵커]
이게 언제 정도 정리가 될까요?

[인터뷰]
제가 볼 때는 다음 주 중반 정도까지는 결론이 내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시간도 없고 특히 물론 말로는 다들 단일화를 외치고 있지만 다들 자기 중심의 단일화를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일단 제대로 볼 때는 김무성 전 대표의 역할론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기회에 비박이 만약에 단일화하지 못한다면 제가 볼 때는 비박에 희망은 없다고 보거든요.

김무성 전 대표도 앞으로 대권을 도전하는 상황에서는 뭔가 비박의 힘을 모아야 되는 상황인데 단일화까지 못 해낸다면 상당히 차질을 빚겠죠.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아마 물밑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얼마만큼 움직여 주느냐.

그리고 3명이 과연 정말 절박함이 있느냐, 단일화에 대한 절박함이 있느냐. 거기에 따라서 저는 결론이 날 걸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저도 친박은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자기의 개인적인 생존이 목적이기 때문에 정치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각계약진을 하기 때문에 단일화는 없을 것 같고요.

다만 비박계는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분명히 하는,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내걸었기 때문에 대의명분이 뚜렷하기 때문에 단일화를 하지 않고서는 승리를 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앵커]
주호영 의원도 같이 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하지 않는다면 제가 보기에는 승리를 위해서 나오는 게 아니라 본인의 정치적인 위상을 위해서, 개인적인 명망을 위해서 나오는 것으로 되기 때문에 단일화에 같이 할 걸로 보여지고요.

다만 시점은 비박은 아시다시피 재력이나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취약하기 때문에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가 되면 1억 원의 기탁금을 절약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정치적인 결단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여론조사까지 간다고 한다면 일단 기탁금을 내고 후보 등록을 한 연후에 우리 위원님께서 말씀을 하신 것처럼 선거 중반 정도에 조사에 의해서 단일화를 하지 않겠나, 이렇게 전망을 해 볼 수가 있겠는데 아무래도 소장파들이라서, 재력이 충분하지 않아서 정치적 결단에 의한 단일화,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공천 희생자가 당 대표가 된다면 치유와 화해의 상징이 될 것이다라고 계속 강조를 하고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인터뷰]
주호영 의원이 대구를 지역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아무래도 새누리당의 기본적인 뿌리가 대구에 있기 때문에 대구의 차세대 주자로서의 본인의 위상을 좀 넓히기 위한 그런 행보로 보여집니다.

[앵커]
6파전으로 사실상 정리가 된 새누리당 전당대회 상황을 살펴봤는데요. 이제 다음 주에는 단일화 변수가 큰 변수로 작용을 할 것 같습니다. 지켜봐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당권 주자들이 당에 대해서 요즘 계속 쓴소리를 내고 있는데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당에 대해서 쓴소리를 내면서 이른바 알 수 없는 수수께끼를 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주제어 함께 보시죠.

SNS를 통해서 네티즌들이 4개의 수수께끼를 풀고 있습니다. 두 분의 정치평론가와 함께 이 수수께끼를 풀어보죠. 답을 맞혀주시죠.

[인터뷰]
일단 지금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금수저 물고 태어나 흙수저 행세를 한다 등등 이야기를 했는데요. 아무래도 2011년도에 본인이 대표 시절에 그때 최고위원들이 있어요.

그때 최고위원들이 유승민, 남경필 그다음에 원희룡 이런 분들이 최고위원이었는데 사실은 그때 최고위원들이 반란을 뒤집어버렸지 않습니까?

그때 상당히 원한이 있는 것 같고 또 플러스 해서 김무성 전 대표 플러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같은 경우에는 그때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서 절대 그것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앵커]
어디에 해당되는 겁니까?

[인터뷰]
여기 보면 반반한 얼굴 하나 믿고 탤런트 정치하는 사람. 그다음에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흙수저 행세를 하는 사람이라든지 그런 식으로 해석을 해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아마 홍준표 지사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지금 이런 행보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본인이 굉장히 계산된 행보 같아요, 저는. 최근에 트럼프라든가 두테르테라든지, 필리핀의.

사실 이분은 본인은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데 듣는 사람은 막말로 듣는 사람이 많거든요. 그런 얘기는 뭐냐하면 한편으로는 좀 시원하게 들린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를 이런 모습하고 이렇게 하고. 최근에 1심 판결을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성완종 문제 관련해서. 거기에서 무죄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아마 여기에서 무죄가 난다면 본인도 본격적으로 대선행보에 끼어들 가능성 저는 높아보인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아까 독설이라고 하셨는데 이게 화제가 되니까 SNS에 독설과 참설을 구분 못하는 무지한 기자들 때문에 말하기가 좀 조심스럽다 이렇게 뒤이어서 올렸습니다.

[인터뷰]
저도 무지한 기자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앵커]
수수께끼 좀 풀어보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금수저는 보니까 예전에 오렌지 논란이 있었던 비판이 있었던 남경필 의원을 얘기하는 것 같고 반반한 얼굴은 오세훈 전 시장이나 나경원 의원, 보수정당 표 받아서 얼치기 좌파 행세하는 사람 유승민 의원, 반백이 넘어서 소장 개혁파 행세하는 사람은 원희룡 지사를 얘기하는 것에 아닌가 싶은데요.

사실은 이런 당내 경쟁자들 지목을 했다기보다 요새 특정 언론에서 홍준표 지사의 별명을 트럼프홍이라고 미국의 대선주자인 트럼프와 빚대어 거침 없는 언사를 하고 있다고 비교해서 아주 그것을 흡족해 했다고 하는데 결국은 경쟁자들이 아니라 이런 거침 없는 언사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내가 곧 트럼프다라고 하는 자기 존재감을 위해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금수저 행세하는 이런 사람이 아니라 내가 대선을 나가겠다는 이런 속내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보면 제가 알기로는 참모진들이 연구를 했다고 해요. 트럼프와 두테르테 현상에 대해 연구도 하고 최근 행보들을 보면 여영국 도의원하고 소송도 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이 그냥 한 것이 아니라 계산된 계획 속에서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추측을 저는 해 봅니다.

[앵커]
홍준표 지사, 속내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드러낼지 조금 지켜봐야 될 일인 것 같고요. 정치인들도 요즘 여름휴가 가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책도 많이 읽는다고 하고요.

서로 정치인들에게 책도 추천하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어떤 책을 추천했는지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대표, 안철수 전 대표에게 책을 추천했는데요. 그 얘기에 뼈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국가는 왜 실패했는가 이것을 추천했는데요. 국가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은 철학이 있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고요.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김종인 대표에게 조정래 작가의 정글만리를 추천했는데 사드 배치가 국익에 부합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뼈가 담겨 있죠.

[인터뷰]
국가는 왜 실패했는가 이 책은 국가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철학적 문제를, 정치적인 문제들을 되짚어보고 있는데요.

사실은 김종인 대표는 안철수 의원에게 정말 내용이 없다고, 철학이 없다고 많이 비판을 하거든요. 백신 하나 만들었다고 해서 대선 후보가 되느냐는 듯이...

[앵커]
사드 배치의 의미도 모른다고 했죠.

[인터뷰]
그런 쪽의 비판을 많이 했고 국민투표의 의미도 모르면서 사드 가지고서 국민투표를 하려고 한다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 책을 권해 주면서 상당히 뼈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철학을 가져라, 좀 알라는 이야기를 한 것 같고. 최근에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김종인 대표에게 상당히 디스를 많이 하고 있어요.

[앵커]
김종인 저격수를.

[인터뷰]
저쪽 새누리당 관련된 게 아닌가 하고 있는데 왜 사드 문제에 대해서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가. 특히 정글만리라는 게 조정래 시인을 보면 한중관계라든지 그다음에 중국과 우리나라의 그런 관계를 잘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 비춰서 이 사드를 할 경우에 결국 우리가 중국시장을 잃게 된다, 결국 중국이 우리를 보복하게 된다, 이런 문제의 현실을 알아라, 이런 뜻으로 아마 이 책을 권고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사실 제가 보기에는 김종인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에게 책을 권한 것은 안철수 전 대표를 염두에 둔 게 아니라 본인의 메시지를 얘기한 것 같습니다.

국가는 왜 실패했는가의 핵심은 뭐냐하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함께 발전해야 한다. 그래서 경제와 민주는 함께 가야 한다는 자기 본인의 소신인 경제민주화에 대한 메시지를 강경하게 얘기를 하는 것 같고요.

안철수 전 대표가 얘기하는 동반성장이라고 하는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경제민주화라고 하는 구체적인 자기의 길을 함께 가자고 하는 게 아닌가 싶고.

또 정글만리도 중국에 있는 한국, 일본, 중국의 상사원들의 치열한 경쟁을 담은 국익의 문제인데 그것 또한 박지원 의원이 사드 문제를, 이런 사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국익의 문제에서 한미일의 외교문제를 엄밀히 분석하는 속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하는 자기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서 남에게 책을 추천하는 것의 형식을 빌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김종인 저격수다, 이렇게도 불리고 있는데요. 오늘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얘기를 했는지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뒤에 준비가 되면 들어보도록 하고요.

연일 사드 문제 때문에 신경전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둘이 많이 친하다고 해요.

[인터뷰]
하여튼 두 분이 정치고수답게 한마디 한마디 보면 다 뼈가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두 분을 보면 특히 지금 국민의당은 혼자 지금 사드에 대해서 강력히 당론으로 반대를 하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이 동조를 해 줘야지 이게 힘이 생기는데 지금 계속 외로운 외침만 외치고 있어요.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계속 김종인 대표를 겨냥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8월 27일 전당대회가 끝나면 지금 전당대회 주자들은 대부분 다 똑같이 사드 배치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그때는 바뀌겠죠. 그렇지만 하여튼 지금 국민의당이 뭔가 자신의 주장에 힘을 얻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가 필요한데 그것이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기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서 지금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해 봅니다.

[앵커]
오늘 의원 총회에서는 더민주 의원들이 연일 사드 반대하고 있다, 이게 참 고무적인데요. 이제 한 분만 변하면 된다라고 하면서 김종인 대표를 저격했습니다.

[인터뷰]
오늘 본회의장 앞에서 만나서 김종인 대표가 왜 나한테만 그래?

[앵커]
왜 맨날 내 욕해라고 했다고 하죠.

[인터뷰]
그러니까 형님만 바른 길로 인도해 드리면 된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고 그래서 알았어, 알았어. 그만하라는 뜻으로 얘기를 하니까 알았다고요?

그러면 사드 배치 반대하는 걸로 내일 발표를 하겠습니다라고 웃으면서 농담을 할 정도로 두 분은 30년이 넘게 막역한 호형호제하는 거의 말을 놓는 그런 사이라고 합니다.

제가 볼 때는 현재 사드 문제를 가지고는 대결하고 경쟁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내각제라든가 야권재편과 관련해서는 뭔가 모종의 얘기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박지원 비대위원장 정치9단으로 불리지 않습니까? 정말 김종인 대표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해서 이렇게 공격을 하는 걸까요? 아니면 국민의당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걸까요?

[인터뷰]
생각은 절대 바꿀 수가 없죠. 그것은 본인이 더 잘 알 겁니다. 지금 상황에서 계속 공개를 하는 것은 이 이슈를 계속 이슈화시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문제를 거론하고 있지 않습니까?

바로 그런 걸 노리는 것이죠.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 김종인 대표를 거론하고 자신의 입장을, 왜냐하면 국민의당이나 제3당이 정치에서 중심 무대를 장악한다는 게 굉장히 힘든데.

사실은 박지원 원내대표의 개인기 때문에 사실 국민의당이 계속 정치의 중심에 있는 그 자체를 보면 계속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걸면서 싸움을 거는 것이거든요.

거기에서 제3당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인데 저도 이것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즉 사드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 걸면서 결국 이슈화시키는, 그런 전략이 아닌가 저는 해석을 해 봅니다.

[앵커]
오늘 책 추천할 때도 사드 문제를 거론하고요. 과연 정치9단다운 전략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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