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문수·홍문종 불출마...더민주 이종걸 고심

새누리당 김문수·홍문종 불출마...더민주 이종걸 고심

2016.07.27.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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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당의 후보들이 거의 확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에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친박계 홍문종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6파전으로 결정됐고, 더불어민주당은 비주류인 이종걸 의원이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더민주도 4파전 양상을 보일지 관심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해왔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입장 발표를 통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출마를 고심해왔던 친박계 중진 홍문종 의원도 오늘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홍 의원은 지금까지 당의 현실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나름의 역할을 고민해 왔지만, 불출마가 당을 위한 길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친박계의 출마 권유를 받아온 서청원 의원과 비박계 나경원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이에 따라 새누리당 당권 주자는 친박 이주영·이정현·한선교 의원과 비박계 정병국·김용태·주호영 의원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오늘 저녁 당내 친박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갖는데요.

본인은 전당대회와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당 내외에서는 친박계의 결속력을 다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비주류인 이종걸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는데요.

다만 비대위원 사퇴 의사를 김종인 대표가 반려하면서 아직 출마 여부가 명확한 상황은 아닙니다.

이종걸 의원의 출마가 확정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구도는 주류인 송영길·추미애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에 비주류 이종걸 의원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가 4명이 되면 예비경선을 통해 3명으로 추리기로 한 만큼 컷오프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관련 시정연설을 들었죠?

[기자]
시정연설을 위한 본회의는 오후 2시에 열렸는데요.

연설은 여름 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황교안 국무총리가 진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추경 특성상 이른 시일 내에 신속히 집행돼야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국회의 빠른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시정연설 내용 들어보시죠.

[황교안 / 국무총리(박근혜 대통령 대독) : 정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여야는 시정연설을 계기로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사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인데요.

새누리당은 긴급 처방인 만큼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은 누리과정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처리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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