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문수 불출마...더민주도 세대결 양상

[앵커]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당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후보들이 거의 확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에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친박계 홍문종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비주류인 이종걸 의원이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친문계와 비주류 간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해왔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조금 전 입장 발표를 통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친박계의 출마 권유를 받아온 서청원 의원과 비박계 나경원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이에 따라 새누리당 당권 주자는 친박 이주영·이정현 의원과 비박계 정병국·김용태·주호영 의원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친박계 중진인 홍문종 의원이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이 막판 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청원 의원은 오늘 저녁 당내 친박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친박계 후보의 교통정리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비주류인 이종걸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비 당권 주자로 꼽혀왔던 정청래 전 의원이 어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종걸 의원의 출마가 확정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구도는 주류인 송영길·추미애·김상곤에 비주류 이종걸 의원 간 세대결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가 4명이 되면 예비경선을 통해 3명으로 추리기로 한 만큼 컷오프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관련 시정연설을 듣는군요?

[기자]
오늘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시정연설은 여름 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독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이번 추경이 기업 구조조정을 뒷받침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민생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처방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신속한 집행을 위해 조속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야는 시정연설을 계기로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사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인데요.

새누리당은 긴급 처방인 만큼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은 누리과정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처리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