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국민 테러 위해 해외 테러조 10여 개 파견"

"北, 우리 국민 테러 위해 해외 테러조 10여 개 파견"

2016.07.26.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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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리 국민을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기 위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테러조 10여 개를 파견했다는 주장이 나와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재외 공관에 우리 국민의 신변 강화 조치를 지시해 긴장감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정찰총국 등 대남 공작기관들이 외국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을 상대로 테러를 준비하기 위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10여 개 테러 실행조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사정에 밝은 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테러 조 파견은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 집단탈출 이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보복테러를 지시한 결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북한 공작기관들이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해 테러 활동을 경쟁적으로 독려하고 있다면서 지난 4월 말 중국 장백현에서 발생한 조선족 목사 피살 사건이 북한 보위부가 파견한 테러조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찰총국이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지에도 테러조를 파견해 한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업추진을 미끼로 한국인을 유인해 납치하는 공작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렇지만, 제3국 테러는 해당국 협조가 없을 경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북한의 테러조 파견 주장은 진위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 조치를 강화할 것을 재외 공관에 지시해 북한 테러조 파견 주장은 탄력을 받았습니다.

[선남국 / 외교부 부대변인 : 북한인 접촉 자제 계도, 주재국 치안 당국과의 네트워크 유지 등 우리 국민 신변 안전 강화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상대적으로 위해를 당할 가능성이 큰 관할 지역 내 선교사, 특파원, 탈북민 출신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계도활동 강화와 북중 접경지역 방문 자제 요청 등을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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