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김상곤 공식 출마 선언...온라인 표심 변수

송영길·김상곤 공식 출마 선언...온라인 표심 변수

2016.07.24.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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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 달 27일 열리는데요.

송영길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오늘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해 추미애 의원과 3파전을 벌일 예정입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 시절 가입한 10만 온라인 당원의 표심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찌감치 당권에 도전할 뜻을 밝혔던 송영길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송 의원은 강한 야당을 만들어 정권 교체를 이끌겠다며, 야권의 대단결을 이끌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우리당에서 멀어진 호남 민심을 5월 광주정신으로 되살려 야권의 대단결을 끌어낼 정통성이 있어야 합니다.]

이에 뒤질세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도 강한 대선후보를 만들어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상곤 / 더민주 전 혁신위원장 : 우리 당의 대표는 계파의 대표가 아니라 국민과 당원의 대표여야 합니다.]

당권이 아니라 집권이 목표인 대표여야 합니다.

앞서 지난달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의원은 오는 27일 후보등록과 함께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추미애-송영길 양강 구도가 김상곤 전 위원장을 포함한 3파전 양상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다만 비주류 진영에서 이종걸 전 원내대표가 막판까지 출마를 고심하고 있어, 변화의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당권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온라인 당원 10만 명의 표심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시절 가입한 이들이 당 대표 경선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대의원으로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역별·부문별 최고위원을 둘러싼 다자 경쟁 구도도 합의추대나 양자대결 구도로 빠르게 정리되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 3명과 최고위원 후보 대다수가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상황이어서, 당 안팎에서는 차기 지도부의 무게 중심이 친문재인계로 쏠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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