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8·9 전당대회...한선교 후보에게 듣는다

與 8·9 전당대회...한선교 후보에게 듣는다

2016.07.24.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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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 (용인병)

[앵커]
새누리당의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다음 달 9일 열립니다. 당 쇄신과 혁신 그리고 화합을 기치로 모두 6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YTN은 당대표 출마 후보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그 첫 번째로 한선교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셨는데 당을 이끌어갈 공약 어떤 것을 제시하셨습니까?

[인터뷰]
당을 이끌어갈 공약 또 국민에게 약속할 것들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 당에 대한 공약이라는 건 국민에 대한 것과 겹쳐지는 것이 있으니까 일단 저의 선언은 당의 간판을 바꾸야 된다. 지금 수십 년 동안 똑같은 모습으로 이렇게 왔던, 그러니까 모든 국민이 그러시지 않습니다마는 어떤 국민은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새누리당만 보면 지긋지긋하다고. 뭔가 쇄신이 돼야 되고 뭔가 확 바뀌어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새누리당 상황이 그렇게 좋지가 않습니다. 지난 총선 패배의 책임을 둘러싸고도 말이 많고. 최근에는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까지 불거졌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게 새누리당의 모순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한 새누리당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바뀌지 않고 뭔가 특권과 기득권을 갖고 있는 그런 세력들이 이번 총선에서도 개입을 하고 또 이렇게 대통령을 팔고 이래갖고 자신들이 그 권력을 계속 이어가고자 하다가 이런 분란이 일어났고 사고가 일어났다고 정말 절망적으로 국민들은 느끼신 것 같습니다.

[앵커]
계파 종식을 선언하고 있습니다마는 사실상 친박 또 비박 간의 알력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계파갈등, 어떤 게 가장 문제이고 또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저는 원래 원조 친박입니다마는 요즘은 강성 친박들이 제가 탈박을 했다고 얘기하니까 그냥 듣고 있겠습니다마는 가진 것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그들이 수십 년 갖고 왔던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그러면 그때부터 우리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가운데 내려놓아야지만 화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요.

소위 친박이 아닌 비박이라는 분들도 그래, 우리도 같이 힘을 합치자, 이런 계기가 마련돼야 되는데 첫 번째 천막당사 정신인 뭔가 가진 것을 내려놓으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그런 컨센서스가 앞으로 이루어진다면 저는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 서청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친박계는 홍문종 의원을 지목했는데 홍문종 의원은 아직 출마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마는 출마할 경우에 친박계의 구심점이 될 것 같다는 얘기가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걸 제가 조금 설명드리면 친박계에서 우리 홍문종, 제가 좋아하는 홍문종 선배를 대표주자로 내세우자 이렇게 하셨는데그것은 친박이 아니고 강성 친박 몇 분이서 얘기하시는 겁니다. 그것을 혹시 오해하실까봐 소위 우리가 수치로 말할 수는 없지만 120여 명 중에 지난 총선을 거쳐서 친박이 70, 80명 된다고 얘기되지 않았습니까. 지금 우리 홍 선배를 밀고 계신 분들은 한 10여 명 남짓 되는 주류들, 기득권을 갖고 계신 분들 그분들이 추대하는 것이지 대부분 침묵하고 있는 친박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한편에서는 친박계 후보가 복수로 여러 명이 나온다면 표심이 나눠지지 않겠느냐, 교통정리가 필요하지 않겠느냐 그런 의견도 있어요.

[인터뷰]
글쎄요. 그걸 왜 인위적으로 교통정리를 합니까? 지난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야단맞은 것은 누가 시켜서 된 겁니까? 국민들이 판단한 것이니까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당 대표를 뽑는다면 무슨 단일화를 하고 정리할 것이 아니고 우리 국민 30% 또 당원 70%에게 그냥 맡겨놓으시면 그분들이 우리 국민과 당원들이 아주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서청원 의원이 오는 27일 친박계 의원들과 함께 만찬을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초청받지 못했다는 얘기가 있어요.

[인터뷰]
원래 그렇더라고요. 저는 이쪽 강성 친박하고는 그렇게 많이 교류를 안 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연락이 없지만 그래도 많이 모이신다니까 한번은 가보려 하고 있습니다.

[앵커]
친박 줄세우기라는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옳지 않죠. 제 생각에는 옳지 않습니다. 지금 또 전당대회 이틀 앞두고 그렇게 하시는 것은... 물론 연륜 있고 경륜이 있는 존경하는 서청원 대표님께서 하시는 일을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마는 국민들의 시선은 과연 어떨까. 그 점은 두려워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현안도 여쭤보겠습니다. 가장 큰 현안이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잇단 의혹을 받고 있는데 야당 퇴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야당뿐이 아니고 이제는 우리 여당에서도 우병우 수석이 분명히 지금 현재까지는 의혹제기 수준 아니겠습니까. 그분이 범죄 사실이 있다든지 범법 사실이 있다든지 이런 것은 밝혀진 바가 없는데 글쎄요. 대통령께 힘들게 되는 부분이 아닐까. 왜냐하면 어떤 범죄사실이 없다손 치더라도 자동차가 5대니 무슨 세금을 절세하려고 어떤 방법을 썼는니. 자꾸 그렇게 되면 치사한 사람으로 되면 그 뒤에는 범죄사실이 없다고 해도 저는 그 이미지를 지울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일단 사퇴가 아니더라도 그 직에서는 물러나서 검찰수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야 3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공수처 신설 법안을 곧 공동발의합니다.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글쎄요. 새누리당은 반대라기보다는 새누리 안에서도 찬성, 반대가 있겠죠. 저의 경우는 공수처. 요즘처럼 권력 주변에서 많은 비리들이 터진다면 그들을 조사할 기관이 필요 것은 저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그냥 이런 일이 한 번, 두 번 터졌다고 해서 또 공수처, 또 공수처보다는 정말 이번에는 여야가 3당이 모여서 왜 필요한지 국민들에게 더 설명을 하고 만들게 되면 어떤 형식으로 만들지 그것도 더 깊이 생각을 하고 토론을 해서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당도 참여를 해서?

[인터뷰]
그럼요.

[앵커]
지금 당하고 청와대 관계 설정 문제도 자주 얘기되고 있습니다. 여당하고 청와대. 어떤 구도를 가질 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제가 박근혜 대통령와 2005년도인가 후진타오 주석 초청으로 중국에 갔습니다. 그래서 후진타오 주석을 만나서 말씀 나누시고 끝났는데 외교부 과장 정도 되는, 옛날에 한국 대사관에 있던 분인데 왕 과장인가 끝나고 나서 후진타오 주석한테 가더니 어깨를 툭툭 쳐요.

이런 불경스러울 수가 있나 해서 제가 이렇게 옆에 가서 아니, 주석을 그렇게 등을 치면 어떻게 하냐. 혼나지 않냐고 하니까 우리는 동지적 관계라는 거예요, 동지적 관계. 앞으로 좀 늦은 감 있습니다마는 새누리당, 여당과 청와대는 그런 동지적 관계, 아무리 대선후보 훌륭하고 정말 당선 따놓은 거나 마찬가지다, 그런 후보가 있더라도 박근혜 정부가 실패한다면 새누리당도 없고 박근혜 대통령도 사실 없습니다. 동지적 관계로 공동운명체로 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전보다는 당이 선제적으로 정책 비전을 내세우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만일에 이번에 나가서 당대표가 된다면 무엇보다도 야당과의 관계설정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야당과의 협치를 위한 구상 같은 게 있습니까?

[인터뷰]
3당이 돼갖고 또 우리가 여소야대 아니겠습니까? 여당으로서 힘들지 않냐, 이렇게 걱정해 주시는 지지자들도 계신데 저는 오히려 120여 명을 설득시키는 것보다, 양당제에서. 30명의 국민의당을 설득시키는 것이 조금 더 쉽지 않을까. 예전에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있을 때는 O 아니면 X 아닙니까? 끝없이 서로 대치상황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중재할 수 있는 30명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들과 설명을 하고 그들과 토론하면 오히려 더 정국이 안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만들어준 구도가 그거고요.

[앵커]
그렇다고 또 더민주 쪽을 피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쪽이랑 의견이 맞으면 그쪽이랑 협의를 해야죠. 그래서 운영의 묘만 잘 살린다면 오히려 황금분할이 아닐까, 말 그대로.

[앵커]
지금 아직 대선 기간이 남아 있습니다마는 새누리당 내 뚜렷한 주자가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세훈, 남경필, 원희룡 이런 소장파 얘기가 나오고 있고 김무성 전 대표 또 정우택 의원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당 내에서 이들 후보 외에 다른 인물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꼭 반기문 사무총장 얘기가 아니고. 저는 이런 예를 들겠습니다. 문국현이라는 분 기억나시죠? 사회에서 아주 성공한 CEO였고 본인이 주축이 된 아주 작은 정당을 만들었었고. 그분이 도전을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분이 자신의 당을 만들지 않고 당시 한나라당으로 왔다. 공정한 경선을 치렀다, 그래서 후보가 됐다. 그러면 대통령 됐을까요, 안 됐을까요. 저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따라서 새누리당이, 한나라당이 실패했을 경우는 늘 대세론에 이끌려갔을 때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저희와 함께 뛸 그런 훌륭한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공정한 경선을, 당 대표가 된다면 저는 제공하겠습니다.

[앵커]
앞서 반기문 사무총장 얘기 잠깐 하셨습니다마는 여론조사 같은 거 보면 굉장히 반응은 뜨겁습니다. 만일 반 총장 새누리당대선후보로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훌륭한 분이시고 정말 저희와 함께 내년에 있을 대선 레이스에 참여만 해 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저는 새누리당의 경선은 흥행카드라고 보고 있거든요. 아까 말씀하신 젊은피 둘 있죠. 따뜻한 보수 얘기하는 분 있죠. 또 김무성 전 대표 있죠. 또 제3의 인물이 와서 함께한다면 반기문 후보가 함께함으로써 경선 자체가 저는 뜨겁고 감동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에 반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있죠. 보통 경선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지금 면면, 뚜렷한 얼굴이 없다 하셨는데 다 뚜렷한 얼굴들이거든요, 아까 열거하신 분들이. 그래서 저는 경선에서 관심을 끌고 뜨겁게 감동을 줘야지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지 절대 대세론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개인적인 질문도 드려보겠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특히 서울 수도권, 야당 바람이 아주 거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선에 성공하셨어요. 가장 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일단 우리 지역 주민들께서 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늘 믿어주시는 것, 그것을...

[앵커]
왜 밀어주셨어요?

[인터뷰]
믿어주셨다고요. 나름 지역에서 저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래도 부족하죠. 부족한 저를 우리 주민들이 믿어주고 있습니다. 이제 당 대표가 되면 그 믿음에 저는 일부분 보답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끝으로 당 대표가 된다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굉장히 리더십도 발휘하고 당을 이끌어야 할 텐데 어떤 전략으로 당을 이끌 생각입니까?

[인터뷰]
당 대표가 갖고 있었던 특권이나 이런 것이 있다면 저는 어느 계파에 속한 거기에 의지해서 나온 후보는 아닙니다. 물론 원조 친박이라 친박을 저는 늘 가슴에 안고 있습니다마는 하지만 그쪽에도 기대지 않고 저쪽에도 기대지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중립적인 위치에서 일단 선수와 나이를 혁파하겠습니다.

적재적소에 정말 젊은 피로써 강한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라면 초선이라도 역할을 주고 경륜이 많으셔도 이제는 좀 쉬셔야겠습니다 하는 분들에게는 또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첫 번째가 화합을 이루어내는 거죠.

[앵커]
새누리당 의원들한테도 간단하게 한마디 해 주시죠.

[인터뷰]
우리 새누리당 의원들께서 요즘 굉장히 힘들어하시죠. 저도 그 안에 같이 지내는 사람으로서 다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으로 거의 절망적인 그런 순간에 있었습니다. 지금도 이어지는 그런 분위기인데 이제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해서요. 이제는 희망으로 우리가 바꿔야 되겠습니다. 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당 대표에게 있던 특권도 버리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분들을 정말 중요하게 긴요하게 귀하게 저는 기용하겠습니다. 한번 같이 해 보시죠.

[앵커]
지금까지 새누리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보 첫 번째로 한선교 의원과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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