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이번 주 휴가...막힌 정국 해법 나올까?

박근혜 대통령 이번 주 휴가...막힌 정국 해법 나올까?

2016.07.24. 오전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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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부터 닷새 동안 공식 휴가에 들어갑니다.

박 대통령은 주로 관저에 머물며 국정 운영 구상에 시간을 할애할 예정인데 사드 배치 등 정국 현안을 놓고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휴가 기간 생각을 가다듬을 분야를 꼽자면 단연 안보와 경제입니다.

먼저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정치권 일부의 철회 주장을 반박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성주 지역 민심을 돌릴 묘안을 찾아야 합니다.

일단 반대 여론을 피해가지 않겠다는 기본 방침은 섰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비난이 무섭다고 피해가지 말고,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들에게 소상히 말씀드려서 협조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보호무역의 확산을 막으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방안도 박 대통령의 휴가 고민입니다.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에 집중하면서 당장 올 하반기 예정된 G20 등 다자 외교무대에 대한 전략 마련에도 시간을 할애할 예정입니다.

[박근혜 / 대통령 : G20과 같은 다자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고 외교부와 산업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는 다자, 양자 간 외교와 협상의 틀 안에서 대외 지향과 개방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단기적으로는 광복절 특사의 방침과 범위를 결정하고, 차기 경찰청장을 포함한 일부 인사도 숙제입니다.

특히 3년 연속 여름 휴가 뒤 참모진이나 내각 개편이 있었고 경찰청장 인선 시기와도 맞물린 만큼 집권 후반기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한 개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이 여론에 미칠 영향도 개각의 고려 대상입니다.

다만 개각에 따른 청문회 등은 정치권 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다음 달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 이후 가닥이 잡힐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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