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곧 개막...北 리용호 행보 관심

ARF 곧 개막...北 리용호 행보 관심

2016.07.23.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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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6일 열리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나란히 라오스로 향했습니다.

특히, 북한 외교의 주역으로 국제무대에 첫 데뷔하는 리용호의 행보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가 열리는 라오스로 향했습니다.

지난 5월 북한 외교 주역에 오른 이후 첫 국제무대 데뷔전입니다.

2010년 이후 6자 회담 북측 수석대표를 지냈던 만큼, 리 외무상은 이번 ARF에서 핵 보유의 정당성과 대북제재의 부당성을 적극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목되는 것은 리용호가 ARF 참석 차 평양을 떠날 때 리지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직접 전송을 나왔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리용호가 라오스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강하게 반대하는 만큼 서로 협력을 모색할 수 있고, 북한으로선 중국의 대북 제재 공조 이탈을 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라오스로 출국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번 외교무대에서 공고한 대북제재를 강조한 뒤 회담 참여국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서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특히, 미중 간은 물론 아세안 국가들의 주요 갈등 현안인 남중국해 문제도 북핵 못지않게 이번 연쇄 외교장관회의의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어서 논의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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