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방위비 분담금 인상 없을 것"

리퍼트 대사 "방위비 분담금 인상 없을 것"

2016.07.23.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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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가 주한미군에 배치돼도 방위비 분담금이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말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YTN 등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5년마다 한국과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협상하는 관행이 변경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사드 배치로 인한 분담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드 배치가 미국의 국가 미사일 방어 계획, MD에 사실상 편입하는 결과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드가 특정한 전쟁 지역에서 다른 무기체계와 함께 운용되는 전역 미사일이라면서 오해라고 반박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이어 사드 배치가 북한과의 대화 포기를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진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대화를 추진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리퍼트 대사는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될 경우 한국 방어 역량을 증강한다는 입장을 중국에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중국이 할 일은 북한을 비핵화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설득하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사드 배치 논란이 과열 양상을 빚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이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자연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이 치열한 토론을 통해 중요한 국가적 문제를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미국이 오히려 한국을 존경하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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