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3발 기습 발사...사드 배치 '무력시위'

北, 탄도미사일 3발 기습 발사...사드 배치 '무력시위'

2016.07.19.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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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로 탄도미사일 3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한미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해온 북한이 또다시 군사적 도발에 나섰습니다.

새벽 5시 45분부터 약 1시간 동안 탄도미사일 3발을 연달아 발사한 겁니다.

황해북도 황주에서 발사된 미사일 가운데 2발이 북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에 떨어졌습니다.

비행 거리는 500∼600㎞로 파악됐습니다.

1발은 발사 이후 레이더에서 사라져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 500㎞인 스커드-C 계열과 준·중거리 노동으로 분석됐습니다.

앞서 북한은 사드 배치 장소가 확정되는 즉시 물리적 대응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위협하거나, 사드를 천인공노할 만행이라고 비판하며 연일 반발 강도를 높여왔습니다.

합참은 한미가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한다고 밝힌 지 엿새 만에 북한이 미사일을 쏘며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하규 대령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부산을 포함한 남한 전 지역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입니다.]

합참은 또 북한의 스커드와 노동은 40∼150㎞ 요격 고도를 지닌 사드 요격 범위 안에 든다면서 추가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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