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친환경 에너지타운 방문..."창조경제의 모범"

박근혜 대통령, 친환경 에너지타운 방문..."창조경제의 모범"

2016.06.30.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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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 정책 현장 행보의 하나로 강원도 홍천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찾았습니다.

에너지타운은 주민 스스로 혁신적 발상을 통해 혐오시설을 소득원으로 바꾼 창조경제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년 전 귀농한 김일수 씨 부부.

마당에서 차를 마시며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고 있지만, 작년만 해도 엄두도 못 낼 일이었습니다.

차를 마시는 곳 밑에 냄새 지독한 정화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일수 / 강원도 홍천군 소매곡리 노인회장 : 전에는 정화조였는데 이번에 관로를 개선하면서 정화조를 없애버렸죠. 그러니까 쉼터 자리가 하나 생겼어요.]

음식물 쓰레기나 분뇨를 에너지로 만드는 친환경 시설이 마을에 들어서면서 생활 자체가 바뀐 겁니다.

[지억환 / 강원도 홍천군 소매곡리 주민 : 가스가 들어오면서 연료비가 많이 절감되고, (옛날에는 상수도가 없어서) 물이 부족해서 홍천의 119 소방서에서 물을 길어다 주고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물 걱정을 안 하잖아요.]

박 대통령도 이곳을 찾아 실제 친환경 에너지가 생산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챙겼습니다.

특히 연간 1억 9천 만원의 마을 소득이 생기고, 가구 수도 늘어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다른 마을에서도 다 와서 보고 '아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하는…. 여러분들은 또 이제 전도사가 되셔서 마을마다 다니시고 또 손님이 오시면 이렇게 해서 부촌이 됐다….]

박 대통령은 친환경 에너지타운이야말로 주민 스스로 혁신 사례를 만든 창조경제의 모범이자 제2의 새마을운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쓰레기 하나 안 남고 오히려 퇴비, 최고 품질의 퇴비를 생산하면서 주민들께서 행복하게 사신다는 게 알려지면 세계로 퍼져나갈 그런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홍천을 포함해 전국 19곳에서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시범 조성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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