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해상기동훈련 '림팩' 오늘부터 시작

사상 최대 해상기동훈련 '림팩' 오늘부터 시작

2016.06.30.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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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해군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의 해상 기동훈련인 환태평양훈련, '림팩'이 하와이 근해에서 시작됐습니다.

우리 해군 역시 환태평양 훈련 전대를 편성해 높아진 해군 위상과 작전 능력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림팩 훈련은 모두 27개국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림팩 훈련은 태평양 연안국 간 해상로를 보호하고 연합전력의 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미 해군 주관으로 2년마다 한 번씩 열립니다.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원 :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미국과 동시에 훈련함으로써 다양한 선진 기술은 물론 전술적으로 여러 가지를 배울 기회가 됩니다.]

우리 해군도 환태평양 훈련 전대를 구성해 수중, 수상, 공중 입체전력을 파견했습니다.

해군 특수전단 2개 팀 등 해군·해병대 장병 7백여 명이 참가하고, 7,600톤급 이지함인 세종대왕함 등 함정 3척을 비롯해 P-3 해상초계기와 링스 작전 헬기가 투입됩니다.

우리 해군은 미국, 일본, 캐나다 등 6개국 함정 8척으로 구성된 원정강습단의 해상전투지휘관 임무를 수행해 높아진 한국 해군의 위상과 작전 수행 능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훈련은 대함, 대잠전과 유도탄 실사격 훈련 등 전술훈련과 시나리오 없이 진행되는 자유 공방전으로 구분해 실시됩니다.

림팩 훈련은 각국 해군이 자신들의 첨단 전력을 동원하는 만큼 참가국의 해군력과 국력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참가한 중국은 병력 천2백 명과 함정 5척을 파견해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중국이 자신들의 해군력을 과시하며,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는 미국과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앞서 한·미·일 3국은 미국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사상 처음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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