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비상대책위...위기의 국민의당 구할까?

박지원 비상대책위...위기의 국민의당 구할까?

2016.06.30.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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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 데일리안 편집국장, 최단비 / 변호사,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안철수 / 국민의당 의원 : 평의원으로서 국민의당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 대권에 대해서 어떤 생각 갖고 계시는지?)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위기 수습의 어려움 때문에 책임지고 물러나신 두 공동대표의 희생이 우리에게 또 다른 우리 국민의당 수습의 길을 열어줬다고 생각하고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지 않고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정상이 아닌 상황에 우리는 처해있습니다. 바쁜 꿀벌은 슬퍼할 시간이 없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지난주 신율의 시사탕탕에 박지원 원내대표를 모셨을 때 제가 이렇게 소개를 했습니다. 한국 원내대표의 기준 이렇게 소개를 했는데요. 이제 그 말이 바뀌어야 될 것 같습니다. 한국 비대위원장의 기준, 이렇게 표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 비대위원장이죠.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나와 계신데요. 세 번째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기준이죠?

[인터뷰]
예전에 정세균 당 대표 시절에 재보궐 선거 패배한 이후 사퇴하고 비대위원장 맡으셨고 또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때 이해찬 당대표가 단일화에 대한 후폭풍으로 탈퇴한 이후 비대위원장 맡으셨고 이번에 국민의당에서 비대위원장 맡은 것으로 세 번째 비대위원장, 초유의 일입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볼 때 지금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전부 비대위체제예요. 이게 비상대책위원회죠. 비상이 일상이 됐습니다.그러면 사실은 비상이 정상처럼 보일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사실상 20대 국회가 시작했는데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는 못하지 않았습니까? 본회의가 제대로 열려서 정기국회가 열리고 그래야 20대 국회가 열리는데 아직 각 당이 전당대회도 안 갖추어지고 제대로 본회의도 못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모든 당이 비대위 체제로 간다, 참 20대 국회의 앞날이 미리 보이는 상황이죠. 그러니까 말씀하셨듯이 우리의 정치가 지금 정상이 아니다. 늘 비상이 걸려야 되는 그런 상황이다, 비극이죠.

[인터뷰]
그렇기 때문에 3당에 곧 다가올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뽑고 그리고 대선후보들을 당에서 뽑아야 되는데 그것이 기존에 있던 정치세력이라고 하는 계파라든가 지역에 의존한 세력이 아닌 미국의 트럼프 돌풍이나 필리핀 대통령이 이단의 성격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처럼 우리나라 정치 기존의 주류가 아닌 비주류, 새로운 세대교체라든가 변화의 돌풍이 불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도 많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손학규 전 대표한테 자꾸 러브콜을 보내는데 제가 여쭤보고 싶어요. 서양호 소장님께서 손학규 전 대표라면 그 러브콜에 응하시겠습니까?

[인터뷰]
명분이 너무 약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손학규 대표께서 새판을 짠다고 했는데 국민의당이 과연 그 새판에 걸맞은 것인지 그러면 더불어민주당과 밖에 있는 정의화 의장이 하려고 하는 제4세력은 무엇인지 최소한 밖에 있는 제4세력이라고 하는 정의화 전 의장의 세력이 국민의당과 통합한다든가 더불어민주당 통합한다든가 명분이 있어야 손학규 전 대표가 움직이지 그냥 국민의당... 문재인이 싫어서 지난번에도 경선이 안 됐는데 다시 안철수 들러리 해야 된다, 손학규 대표로서는 온당치 않고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어쨌든 제가 볼 때에는 손학규 전 대표 이름이 자주 거론되면 될수록 지금 기존 정치권에 있어서 한계가 노출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증명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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