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국가 최고 기관 신설...김정은 새 최고 직위 추대

北 새 국가 최고 기관 신설...김정은 새 최고 직위 추대

2016.06.29.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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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리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새 국가 조직을 만들고 김정은을 최고 직위에 추대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달 노동당 대회를 통해 당 최고 직위를 갱신한 데 이어 국가 기관 최고직도 새로 만들어, 1인 지배 체제를 완성한 모양새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미 기자!

북한이 오늘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고만 하고 종일 잠잠하던데, 발표가 나왔군요.

[기자]
북한이 조금 전 열 시 반쯤 관영 조선중앙TV에 최고인민회의 개최 소식을 알렸습니다.

지난해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김정은은 이번 회의에는 참석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회의 장면을 녹화 실황으로 내보냈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이라는 자리에 추대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위원회는 행정을 총괄하는 새로운 최고 권력 기관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에서 행정 분야 최고 권력 기관은 국방위원회였고, 김정은이 국방위 제1위원장이었는데, 이 직위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달 초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도 당 제1비서 직위를 버리고 당 위원장이라는 자리를 새로 만들어 올라앉았습니다.

김정은 아버지 김정일은 경제난 등으로 과도기적인 선군 정치를 추구했습니다.

북한이 후속으로 내놓는 조직 개편과 인사 내용을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일단은 김정은이 선군 정치 체제를 다시 당 중심 체제로 되돌리는 모양새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당대회 후속조치 의미가 가장 크다면서 김정은 유일영도체계 구축을 위한 권력 구조를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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