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출' 요구 놓고 상임위 곳곳 파행

'자료 제출' 요구 놓고 상임위 곳곳 파행

2016.06.29. 오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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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안행위에서 야당 의원들은 강신명 경찰청장을 상대로 농민 백남기 씨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계속 거부당하자 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정무위에서도 임종률 금융위원장이 서별관 회의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서 정회를 반복하는 등 상임위 곳곳이 파행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는 지난해 11월 시위 도중 경찰이 쏜 물 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 씨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연이어 사건 당시 현장 CCTV 영상과 청문 감사보고서 등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모두 거부당했습니다.

[강신명 / 경찰청장 :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또 법원에 소송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을 좀 양해해주시면….]

거듭된 요구에도 검찰 수사와 법원 소송이 진행 중이라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이 반복되자 고성 끝에 회의장을 나가버렸습니다.

[박남춘 / 더불어민주당 안행위 간사 : 저는 정회를 요청합니다.]

정무위원회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지원 논의가 이뤄진 이른바 '청와대 서별관 회의'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중요 경제정책 결정 전 비공식 논의를 하는 건 당연하다며 옹호했지만 두 야당은 서별관 회의 자료를 요청하며,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계속된 자료 요구에도 금융위원장은 일관되게 거부했고,

[임종룡 / 금융위원장 : 서별관 회의라고 하는 중간 과정에서 논의된 자료를 제출하는 것은 지금까지도 사실은 이것은 제출 안 했고….]

결국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진복 / 새누리당 정무위원장 : 회의를 다시 정회하겠습니다.]

상임위 곳곳이 파행을 거듭한 가운데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최근 산업은행 회장을 지낸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부총재의 휴직을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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