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천정배 동반 사퇴...쌍두마차 잃은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동반 사퇴...쌍두마차 잃은 국민의당

2016.06.29.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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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두 공동대표가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의 책임을 지고 동반사퇴했습니다.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두 공동대표가 사퇴하면서 국민의당의 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결국 국민의당의 두 공동대표가 사퇴했군요?

[기자]
안철수, 천정배 두 공동대표이 동반 사퇴했습니다.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는데요, 사전 회의까지 합하면 최고위 회의는 3시간가량이나 이어졌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사퇴 의사가 강한 가운데, 한때 사퇴에 항의한 최고위원들이 퇴장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격론 끝에 이러한 결론이 나온 건데요, 회의 결과 발표에서 천정배 대표가 먼저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천 대표는 두 공동대표가 이 사태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당과 정권 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천 대표에 이어 발언을 시작한 안철수 공동대표는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라면서, 정치를 시작한 뒤 매번 책임질 일은 책임져 왔고,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이 져야 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당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공동대표가 사퇴하면서 기소될 경우 당원권 정지 징계로 결론났던 박선숙, 김수민 의원의 책임론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의당은 당을 이끌던 쌍두마차를 한꺼번에 잃으면서 당분간 혼란에서 벗어나긴 어려워 보이는데요,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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