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철수, 사퇴 결심한 듯"...오늘 최고위서 공식 논의

단독 "안철수, 사퇴 결심한 듯"...오늘 최고위서 공식 논의

2016.06.29. 오전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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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수차례 대국민 사과를 한 안철수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대표의 의사가 완강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주변에서 극구 만류하고 있어 오늘 최고위에서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홍보비 리베이트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대표의 최측근은 YTN과의 통화에서 안 대표가 사퇴 결심을 굳힌 것 같다며, 본인 의사가 완강하다고 전했습니다.

창당 이후 최대 위기 상황에서 사태 수습에 실패했다는 비난이 이어지자, 거취 문제를 선제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 당의 책임자이자 대표자로서 저는 뼈아픈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안 대표의 또 다른 측근도 안 대표가 이번 사태를 리더십의 위기로 인지하고 있다고 말해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습니다.

이와 함께 의혹에 연루된 박선숙·김수민 의원의 출당이나 자진 탈당을 거론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안 대표는 이미 어제 열린 의원총회에서 두 사람에 대한 출당을 제안했다가, 반대 의견이 우세하자 본인 스스로 책임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대표께서도 제명·출당이 원칙이라고 얘기했지만, 대표가 그건 거두는 대신에 자기 책임론을….]

다만 당내 의원들과 측근들이 안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극구 만류 중이어서, 안 대표의 최종 결심이 어느 방향으로 굳어질지 오전에 열릴 최고위원회의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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