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긴급 최고위·의총...내부 징계 결론 못내

국민의당, 긴급 최고위·의총...내부 징계 결론 못내

2016.06.28.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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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구속으로 비상이 걸린 국민의당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오늘 긴급 최고위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소집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종구 기자!

리베이트 의혹 문제로 타격을 입은 국민의당이 해결책 모색에 주력하고 있군요?

[기자]
국민의당은 오전 8시 반부터 국회에서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고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마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내부 징계 방침 확정하지 못하고 일단은 참회를 했습니다.

확실한 내부 징계 방침을 논의한 뒤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마지막 의견을 듣고 보고하는 형식으로 내부 징계 절차를 끝낼 가능성도 큽니다마는 당 내부에서는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동정여론도 있기 때문에 오늘 안에 결론이 날지는 쉽게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에 구체적으로 두 의원에 대한 내부 징계,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이런 논의가 있었는데요.

일단 상대적으로 이런 의견이 많았습니다. 당헌당규상 기소된 경우에만 할 수 있는데 아직 두 의원에 대해서 검찰이 기소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당이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 당원권 정지를 섣불리 발동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서 탈당 조치를 해야 된다, 이런 의견도 있었습니다.

더욱 강경한 의원들은 정치적 책임을 지기 위해서 두 의원이 스스로 탈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일부 의원들은 어쨌든 이 총선 이후 탄력세를 받은 국민의당이 이번 사건으로 휘청거리고 도덕성에 큰 흠집을 받았기 때문에 지도부도 책임을 져야 되는 것 아니냐, 지도부 책임론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안철수, 천정배 공동상임대표는 특별한 언급 없이 오늘 오후나 저녁쯤에 다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서 내부 징계 방침 그리고 아마도 당의 지도부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지 않을까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또 검찰 수사에 임하는 박선숙, 김수민 의원이 어떤 진술을 했느냐. 또 검찰이 어떤 증거를 확보해서 수사에 칼날을 조여오느냐, 이런 것에 따라서 여러 가지 대응책이 있기 때문에 오늘 검찰 수사 그리고 박선숙 의원이 어떤 진술을 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한 추가 내부 조사를 거친 뒤 당 내부 징계 방침 그리고 지도부 문제에 대해서도 좀더 구체적인 대답이 나오지 않을까,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알 것 같은데요.

오늘 다른 정당 그리고 국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새누리당 상황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3선의 소장파인 김용태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계파를 떠나서 여러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데 후보군 중에서 가장 먼저 공식선언에 나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비박계와 친박계 후보군들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관측이 됩니다. 역시 최대 관심은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의 출마 여부인데요,최 의원이 출마한다면 친박계뿐 아니라 비박계 후보들 간합종연횡과 출마 여부에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민주의 경우가족 채용과 보좌진 급여 상납 논란에휩싸인 서영교 의원에 대한처리 문제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서 의원에 대한 당무 감사에 나서기로 했고,김종인 비대위 대표가사과까지 했지만,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때문입니다.

또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서 의원 문제를 알고도공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지도부 책임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 의원은 현재 자택에 머물며두문불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국회 일정을 살펴보면,정무위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등6개 상임위가 전체회의를 열어소관부처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특히, 정무위의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는야당의 해임 압박을 받는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출석할 예정이어서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야 3당은국가보훈처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에 나섰던제11공수특전여단을 올해 6·25 전쟁 기념 광주 시가행진에 투입하려고 했다며 박 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이밖에 교문위의 교육부 업무보고에서는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농해수위의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는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을 놓고여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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