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략군절 기념일 지정...미사일 위협 수위 높여

北 전략군절 기념일 지정...미사일 위협 수위 높여

2016.06.26.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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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사일 부대를 총괄하는 전략군을 창건한 날을 기념해 다음 달 3일을 전략군절로 지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더 이상의 도발을 하지 말라는 미국을 향해 핵과 미사일을 자위적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를 통해 다음 달 3일을 전략군절로 지정했습니다.

전략군은 전략 미사일 운용에 특화된 부대로 지난 1999년 김정일이 육해공군과 별도의 군대로 창설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날로 노골화되는 미국과 적대세력의 핵 전쟁 도발을 분쇄하고 조국과 민족의 미래를 억척으로 담보하는 우리 당의 믿음직한 핵 무장력이다.]

지난 22일 감행한 무수단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을 과시하고, 국제사회의 제재에 맞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또 미 국무부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하자, 북한은 오히려 미국의 핵 위협이 계속되는 한 핵 억제력 강화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을 공격할 수단이 필요하다고 맞받았습니다.

[조선중앙TV : 미국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항시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가 그에 대응하는 강력한 공격수단을 갖춰나가는 것은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이다.]

무수단 미사일을 400km까지 날려 보내면서 북한은 엔진 추진력에서 일정 부분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추가 시험발사를 이어가며, 결점을 보완하고 성능을 개량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5차 핵실험도 정치적 판단만이 남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미국과 남한이 불법으로 설정한 서해 북방한계선을 즉시 없애야 한다며 국지전 도발 위협도 이어갔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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