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혹'·국민의당 '곤혹'

더민주 '당혹'·국민의당 '곤혹'

2016.06.25.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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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은 여소야대로 20대 국회 주도권을 쥐고 개원했지만 시작부터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영교 의원의 '가족 채용 의혹'에, 국민의당은 '리베이트 의혹'에 발목을 잡힌 건데요,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가족 채용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영교 의원 문제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서 의원의 법제사법위원 사퇴와 공식 사과에도 비난 여론이 이어졌고,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은 아예 서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더민주는 서영교 의원에 대한 당무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감사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당무 감사를 해서 상황이 적시돼야 뭘 할 수 있는 거지….]

하지만 새누리당에서 윤리특위에 부쳐야 한다는 공세까지 펼치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리베이트 의혹에 휩쓸린 국민의당은 당혹감이 더 큽니다.

검찰이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김수민 의원 측도 검찰 수사에서 당이 허위 계약서와 거짓 진술을 지시했다고 폭로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당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법원이 공정하게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지난 24일) : 사실관계가 검찰에서 이제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러면 거기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최측근인 박선숙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를 앞둔 만큼, 사태가 어디까지 확대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 등 지도부는 6·25 66주년 행사에 불참하는 등 대외 활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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