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vs 남북공동선언...색다른 안보 행보

연평해전 vs 남북공동선언...색다른 안보 행보

2016.06.15.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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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20대 국회 개원 이후 첫 번째 안보 행보를 나란히 이어갔습니다.

같은 안보 행보였지만, 여당은 '제1차 연평 해전', 야당은 '6·15 남북 공동성명'을 기념하는 등 각론은 사뭇 달랐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경기도 오산에 있는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했습니다.

새누리당의 임시지도부가 수립되고 20대 국회가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나서는 시점에 마련된 첫 안보 행보입니다.

[김희옥 /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 지금처럼 이 엄한 안보 상황 속에서 나라를 잘 지켜주시길 거듭 부탁드립니다.]

북한의 도발 위협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안보 정당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당초, 새누리당은 1999년 1차 연평 해전이 발발한 날을 맞아 연평도 방문을 추진했지만, 기상 악화로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야당인 더불어 민주당도 안보 행보에 나섰습니다.

다만, 지난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을 기념하고 평화 통일과 분단체제 극복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점이 여당과 달랐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성사시킨 6.15 선언의 계승을 강조하면서 더민주가 DJ의 적통이라는 점을 부각하려고 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6.15선언이라는 것을 돌이켜보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고뇌 어린 결단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한편,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 사교육 대책 TF와 함께 채용 현장을 방문하는 등 별도의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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