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이견' 여야 원 구성 난항

국회의장 '이견' 여야 원 구성 난항

2016.06.01.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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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국회가 문을 열었지만 원 구성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회의장을 어느 당에서 맡느냐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는 모습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원 구성 협상이 처음부터 벽에 부딪힌 모습인데요, 오늘도 협상이 진행되는 거죠?

[기자]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도 공개·비공개 회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협상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특히 국회의장을 둘러싸고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1당이 된 만큼, 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2당이 됐더라도 전통적으로 여당이 맡아온 국회의장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당은 더민주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야당이 7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국회의장을 자유투표에 부치겠다고 합의하면서 협상은 더욱 고착된 상태인데요,

새누리당이 가장 중요한 국회의장 문제를 놓고 두 야당이 밀실 야합해 정치적인 도의를 저버렸다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복당으로 원내 1당 지위를 확보하자는 지적이 흘러나오는 것과 관련해 원 구성 타결 전 복당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앵커]
원구성 여야 대치와는 별도로 각 당이 민생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당내에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박영선 의원을 임명하고, 지방 정부를 위한 정책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앞으로 박영선 위원장은 기존 위원장이었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동으로 지방자치단체를 위한 정책 협의를 이끌게 됩니다.

새누리당은 미세먼지를 중심으로 민생 행보를 이어갑니다.

우선 정진석 원내대표를 포함한 소속 의원들은 오후 4시 서울 동작구에 있는 기상청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미세먼지 현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또, 정부가 추진하는 경윳값 인상에 대해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혀 당정의 이견 조율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국민의당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에 대응할 특별위원회를 각각 구성하기로 했는데요,

또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식 공식 지정곡으로 정하기 위한 법안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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