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케냐 경협 확대...산업단지·지열발전·북핵 협력

한-케냐 경협 확대...산업단지·지열발전·북핵 협력

2016.05.31.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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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냐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형 산업단지 조성과 대규모 인프라 시장 참여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케냐에서 김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냐를 국빈 방문한 박 대통령이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경제 협력입니다.

케냐가 동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 가장 잘 사는 데다, 역내 무역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 허브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아프리카 최대 개발 사업인 랍셋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점도 케냐의 매력으로 꼽힙니다.

우리 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많아서입니다.

양국 정상은 스무 건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경제 협력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우선 도로와 항만 등 건설 인프라 사업과 천 6백억 원 규모의 물관리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기반을 닦았습니다.

5천 백억 원 규모의 지열 발전소 추가 수주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무관세 수출의 장점을 살리고, 아프리카 시장으로의 진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에 대규모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안종범 /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 우리의 많은 기업들, 특히 중소·중견기업들이 아프리카와 미국, 유럽 등의 시장 진출에 거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두 정상은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시스템 수출 등 정보통신 분야와 보건의료 등의 신산업으로도 협력을 다변화하기로 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대북 압박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안보리 결의 이행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케냐는 '비전 2030'이라는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케냐 두 정상은 우리나라가 비전 2030 전략에 최상의 파트너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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