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잠룡' 일제히 충청도행...반기문 견제

더민주 '잠룡' 일제히 충청도행...반기문 견제

2016.05.31.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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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대선 주자들이 앞다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지역 방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광폭 행보를 펼치면서 비롯된 이른바 '충청 대망론'에 대한 견제구란 해석입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8월 전당대회 전까진 중앙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밝힌 문재인 전 대표가 충북 청주를 전격 방문합니다.

천주교와 불교 등 지역 종교 인사들을 면담한 뒤 지역 인사들까지 두루 만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우리가 원래 잘하는 민주주의, 인권 복지 평화, 지역 균형 발전뿐만 아니라 경제와 민생도 우리가 훨씬 더 잘하는 모습….]

김종인 대표 역시 김포 해병대 방문에 이어 곧장 충북지역으로 내려가 주요 당직자 워크숍에 참석합니다.

충청지역 낙선자들과의 만찬을 통해 지역 민심도 전해 듣는다는 계획입니다.

그런가 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충북교육청 강연과 낙선자들과의 오찬, 업무 협약 등 1박 2일 동안 8개 일정을 소화하는 광폭 행보를 펼칩니다.

반 총장을 의식한 행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YTN라디오 인터뷰) : 우리로서는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자존심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유엔 결의문의 그런 정신이 지켜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더민주와 야권 잠룡들의 잇따른 충청권 방문은 반기문 총장의 방한으로 불이 붙은 이른바 '충청 대망론'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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