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왜 미사일을 쏘나?

북한은 왜 미사일을 쏘나?

2016.05.31.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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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가지고 있는 미사일들이 대체 어떤 어떤 것들이 있는 것인지 북한이 자꾸 왜 미사일 쏘는 것인지 여러 의문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3개의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 북한이 가지고 있는 미사일들이 대체 어떤 어떤 것들이 있느냐라는 것입니다. 종류 별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북한의 미사일 발사기지가 크게 세 개로 추정이 되는데요. 동창리 미사일 발사기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수단리가 있습니다. 여기가 과거 지명은 대포동이라고 불렸던 곳인데 무수단리에도 발사기지가 있습니다.

최근에 오늘 쏜 곳은 원산, 동해안의 원산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의 고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죠. 여기에서 동해쪽으로 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의 미사일 종류들입니다. 크게는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로 볼 수가 있습니다.

먼저 단거리 미사일은 스커드미사일이라고 불립니다. 스커드 B는 사거리가 300km, 그러니까 대전까지를 사전권에 넣습니다. 스커드C는 더 깁니다. 사거리가 500km. 그래서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으로 넣습니다.

여기부터가 중거리 미사일입니다. 이 미사일의 이름들은 한미 당국, 우리쪽에서 붙인 이름입니다. 노동미사일, 이것도 쏜 곳의 지명을 딴 것인데요. 사거리가 1300km여서 일본 본토를 모두 사정권에 넣습니다.

대포동 1호는 2200km입니다. 이 미사일은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가 있는 곳이죠. 여기까지 사정권으로 둡니다. 아까 말씀드린 무수단리에서 쐈다고 해서 무수단미사일입니다. 3000에서 4000km가 사거리고요. 기묵령 괌. 여기는 미국의 앤더스 기지가 있죠. 여기까지 사거리에 넣는데 이 바로 윗 단계의 미사일이 사실상 성공했기 때문에 이 무수단미사일은 시험발사를 하지 않고 실전배치를 이미 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 무수단미사일이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계속 번번이 실패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부터는 장거리미사일입니다. 장거리미사일은 ICBM 대륙간 탄도미사일. 대륙을 건널 수 있다고 해서 ICBM이라고도 불리죠. 대포동2호 미사일은 사거리가 6700km. 미국 알래스카까지 사정권에 둡니다. 여기부터는 북한이 전부 위성이라고 주장을 했었죠.

이후에 광명성이라는 것을 얹어서 위성을 쏘는 평화적인 목적이라고 때로는 주장하고 때로는 군사 목적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하는 미사일들입니다. 그 뒤에 은하3호, 이것은 우리가 따로 이름을 붙이지 않아서 북한이 주장하는 이름 그대로 통용됩니다. 역시 위성 발사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장하는 미사일, 1만 3000km 사거리입니다. 그래서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넣는 미사일입니다. 그리고 KN-08, 이것이 이동식 미사일이라서 더 주목을 받는데요 사거리가 상당히 길고 미 본토까지 사정권을 넣고 이동식이기 때문에 움직이면서 쏠 수 있기 때문에 탐지하기 더 어렵고 그래서 매우 위협적인 미사일로 불립니다.

최근에 북한이 많이 실험하고 있는 것이 SLBM.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입니다. 이것은 목표 사거리가 2000km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미국 본토까지 잠수함이 가까이 가서 거기서 가까이서 쏘기 때문에 사거리가 긴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사출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 그리고 정확도가 어느 정도냐가 중요한데 상당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도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반도, 여기에서 북한이 쏘는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 스커드미사일은 한반도를 전체 사정권으로 놓고요. 노동미사일은 일본 전역까지 사정권에 넣고요. 무수단 미사일은 괌까지, 미군기지까지 사정거리에 넣고 여기에서 더 길어진 장거리미사일들. 대포동 2호를 비롯한 장거리미사일들은 미국까지 1만 킬로미터로 넣어서 이상을 날아서 미국까지 날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핵무기를 실을 수 있다는 점이 북한의 미사일을 위협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두 번째 질문 던지겠습니다. 두 번째 질문, 탄도미사일이라고 하는데 대체 탄도 미사일은 무엇인지. 탄도미사일이 아닌 것이 순항 미사일입니다. 그래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잠깐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탄도미사일은 한마디로 말하면 포탄 같은 미사일이다. 그러니까 포탄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포탄처럼 쏘아 올립니다.

계속 엔진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처음 쐈을 때 큰힘을 주어서 포탄처럼 쏘아 올리고 실제 이 궤적도 이렇게 높이 올라갔다가 이렇게 떨어지는, 포탄처럼, 이런 양상입니다. 그래서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그러나 정밀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탄도미사일의 단점입니다. 반면에 순항미사일은 쉽게 말하면 자폭형 무인기 같다라고 합니다. 표적을 계속해서 따라가는 것입니다.

비행 내내 엔진이 작동을 하기 때문에 일정한 고도, 그러니까 탄도미사일이 이렇게 간다면 순항미사일은 이렇게 낮게 가면서 계속해서 표적을 따라가는 그런 식으로 비행합니다. 그래서 일정한 속도와 고도를 유지하면서 정밀도가 높아서 예컨대 어느 건물의 창문까지 요격할 수 있다, 맞힐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점은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요격할 수 있다, 쏘아서 떨어뜨릴 수 있다라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그러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실제로 화면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탄도미사일입니다. 이렇게 아주 높이 쏘아올리죠. 마치 위성을 쏘아올릴 때랑 비슷하게 궤적이 날아갑니다. 그래서 높게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포탄 같은 그런 궤적으로 하는 것이 탄도미사일입니다.

이번에는 순항미사일을 보시죠. 순항미사일은 이렇게 처음에는 높게 올라갑니다마는 그 뒤에는 상대적으로 낮게 날아가면서 아래쪽으로 밀착해서 날아가면서 이렇게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정밀도가 굉장히 높다고 합니다.

예컨대 어떤 건물을 표적으로 삼으면 그 건물의 창문까지 거의 비슷하게 맞힐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 순항미사일입니다. 조금만 더 보시죠. 이게 실제로 우리 군이 공개했었던 순항미사일의 훈련 장면입니다.

그러면 세 번째 질문입니다. 북한은 왜 이 미사일을 자꾸 쏘는 것인가. 미사일을 쏘는 것이 어떤 위협이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이건 제가 설명드리지 않고 전문가의 해설을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들어보시죠.

[부형욱 / 국방연구원 국방전략연구실장]
핵무기는 그 자체로도 위협이 되지만 그것을 소형화해서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북한은 이미 소형화 수준을 많이 진전시켜서 미사일에 탑재해서 한반도를 사정거리에 놓는 수준에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서 전쟁이 발생했을 때 미군 증원 전력이 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주일 미군기지, 좀 더 넘어서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를 핵미사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미군) 전개를 방해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미사일 발사 실험을 계속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거리 미사일에 집착하는 것은 현단계로 북한이 갖고 있는 능력이그 정도 가능하다는 것이고, 앞으로는 ICBM 미 본토까지 다다를 수 있도록 그런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계속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위협에 반사적인 효과로 한반도는 전시에 미군이 우리를 도와주기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더 어려워지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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