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협상 계속...수싸움 치열

여야, 원 구성 협상 계속...수싸움 치열

2016.05.31.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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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 간의 실무 협상이 계속됩니다.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좀 더 유리한 고지를 밟기 위한 여야의 수 싸움이 치열합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오늘 회동은 언제 열리나요?

[기자]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오늘 다시 만나 원 구성 협상을 이어 갑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인데요.

재회동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이 따로 만나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두 야당은 협상이 지연될 경우 원 구성 법정 시한인 다음 달 7일 일단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을 표결에 부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어 정의당을 포함한 야 3당의 뜻을 모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야권은 원내 1당인 더민주 출신 의원이 국회의장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야당이 수적 우세로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 수석은 야당이 공개적으로는 통 크게 양보하겠다고 말해 놓고 비공개 협상으로 접어들면 전혀 양보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야당에 양보하는 듯했던 국회의장 자리를 집권 여당이 가져가야 한다며 배수의 진을 쳤는데요.

18개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도 법안과 예산안 통과의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모두 가져가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주장과 법사위원장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더민주의 주장이 부딪히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주로 다가온 법정 시한까지 협상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 각 당이 원 구성 협상의 최대치를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3당 지도부는 오늘 오후 일제히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열차 사고 현장을 찾아갑니다.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시동을 거는 것이어서 각 당이 이번 사고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고 어떤 처방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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