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확대 해석 자제해달라"...오늘 출국

반기문 "확대 해석 자제해달라"...오늘 출국

2016.05.30.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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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한 마지막 날인 오늘도 경주에서 열린 국제회의와 기자회견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특히 방한 이후 자신의 행보를 정치적으로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유엔 비정부기구 국제회의에 참가했습니다.

기조연설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다시 한 번 정치적 파장을 진화했습니다.

반 총장은 지난 25일, 제주에서 이뤄진 비공개 기자간담회 내용이 확대돼 당혹스럽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저의 그런 국내에서의 행동에 대해서 과대 해석하거나 추측하거나 이런 것은 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7개월 남았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 직접 결정하겠다면서 여지를 남겼습니다.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사실 제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제 자신이 제일 잘 아는 사람일 테고, 또 제가 결정해야 할 것이고 그런 점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 총장의 발언은 국제기구 수장이 정치적 행보를 펼쳤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벌써 유력한 여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 총장은 방한 기간 고생한 수행단과 점심을 함께 먹고 KTX로 상경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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