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탄도미사일 징후 추적..."대비태세 유지"

군, 북한 탄도미사일 징후 추적..."대비태세 유지"

2016.05.30.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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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다며 일본 정부가 자위대에 파괴조치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우리 군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추적하며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현재 북한군의 동향과 우리 군의 대응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대에 설치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15일과 27일,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며 체면을 단단히 구겼습니다.

이 때문에 이러한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한 달 동안 미사일 발사 기술을 어느 정도 보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북한이 노동당 대회 이후 우리 측을 향해 군사 회담 제안 등 대화 공세를 이어 오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기습 도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NHK는 일본 정부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다고 판단해 요격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가 자위대에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자위대는 해상에는 고성능 레이더와 해상배치형 요격 미사일을 갖춘 이지스를 배치했고, 지상에는 지상배치형 요격미사일 PAC-3 미사일 부대를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에도 일본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이번 달에 걸쳐 미사일 파괴조치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당 대회가 종료돼 도발을 반복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지난 11일 명령을 종료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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