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한국에서의 활동, 과대 해석 삼가달라" (기자회견 전문)

반기문 "한국에서의 활동, 과대 해석 삼가달라" (기자회견 전문)

2016.05.30.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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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한 이후 연일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방한 마지막 날인 오늘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Q. 이번에 방한 하시면서 방한 일정 중에 반기문 UN사무총장 또는 UN 행사가 주목되지 않고 개인 대선과 관련돼서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한 집중도가 높았던 것은 사실이고 또 거기에 대한 여론조사가 나왔던 것도 사실이고요. 사실 여기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도 함께 있는데 반기문 총장님은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방한 일정하고 언론에 보도된 내용 또 제 방한 중에 활동과 관련해서 좀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방한한 목적은 어떤 개인적인 목적이나 또 기자분께서 말씀하신 정치적인 행보나 이런 것은 전혀 무관하게 오로지 국제적인, UN 사무총장으로서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하고 주관하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UN DPI NGO 컨퍼런스는 2년에 1번씩 열렸는데 이번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또 조국인 한국에서 개최를 한다고 해서 제가 기쁜 마음으로 UN사무총장으로서 이 회의를 오픈하기 위해서 참석을 한 것입니다. 그 기회에 제주포럼이 또 거의 같은 시기에 개최가 되고 여그래서 마침 잘 됐다고 해서 제가 제주포럼에도 참석을 했습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제주포럼은 제가 차관 때부터 움직임이 있기 시작해서 장관 때 설립이 됐죠. 제가 UN사무총장으로서도 한 번 참석을 과거에 했었습니다. 2008년에 참석을 했었고. 그래서 이번에 온 목적은 그야말로 UN사무총장으로서 회원국을 방문하면서 하는 공식적인 일정의 일환입니다.

그 과정에서 관훈클럽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했었는데 그런 내용이 조금 과대 확대 증폭이 된 면이 없지 않아서 저도 당혹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릴 것은 저는 아직도 7개월, 오늘부터 정확하게 7개월이 남았습니다. 저의 임기를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제가 최대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이런 면에 있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제가 UN 사무총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그러한 국내에서의 행동에 대해서 과대해석하거나 또 추측하거나 이런 것은 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한마디만 더 말씀을 드리면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 이런 데 대해서 많이 추측들을 하시고 보도들을 하시는데 사실은 제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제자신이 제일 잘 아는 사람일테고 또 내가 결정을 해야 될 것입니다. 그런 점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사무총장님, 방금 말씀하셨듯이 7개월 정도 임기가 남으셨죠? 그런데 사무총장으로 재임하시는 동안 가장 큰 업적이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그리고 만약에 더 오래 재임하신다면 뭔가 전환하고 싶으신 게 있으십니까?

A. 사실 시간이 부족해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이제 제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입니다. 그런데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제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모든 UN 회원국들의 임무를 달성하는 데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바로 그 의무라는 것은 12월까지입니다. 제가 많은 업적을 남길 수도 있겠지만 그 모든 것들은 역사가들이 아마도 해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모든 평가는 역사가들의 몫으로 남기겠습니다.

하지만 제게 오늘 질문하신다면 물론 제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제주포럼에서 말씀을 드렸듯이 2개의 아주 큰 비전과 헌신이 있습니다. 저는 세계가 다 달성하고 채택한 것입니다. 바로 2030 지속가능개발 목표입니다. 약 7개의 목표를 갖고 있는데요. 70억 명 전세계인과 지구가 지속가능한 길을 가기 위한 그것은 매우 야심차고 폭넓은 비전입니다. 그것은 채택되었고 모든 회원국들에 의해서 합의된 바 있습니다.

저는 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믿습니다. 2007년 첫날부터 저는 제 모든 시간을 회원국들을 돕는 데 쏟아부었습니다. 그래서 회원국들이 새천년 목표를 이행하는 데 도왔고요. 그리고 많은 합산과 초안 작성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우리는 회원국들과 함께 큰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또 다른 것은 기후변화입니다. 제가 사무총장으로 부임하면서 당시만 해도 인식이 매우 낮았습니다. 기후변화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바로 제가 사무총장으로서 이 기후변화를 매우 중대한 전세계 의제로 만들었다는 데 동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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