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광역 대선 행보...JP 만나고 TK 찾고

반기문 광역 대선 행보...JP 만나고 TK 찾고

2016.05.30.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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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 원장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앵커]
토요일에는 JP 김종필 전 총재, 일요일에는 TK 대구경북. 방한 중인 반기문 UN 사무총장 정말 바쁘게 보냈습니다. 지난 주말에 광폭 행보에 나섰는데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차기대선 주자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기문 총장 다음 행보는 어디일까요. 오늘부터 20대 국회가 시작되는데 판이 바뀐 이번 국회에서의 3당 전략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부터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그전에 앞서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렸는데요. 60대 남성 용의자가 경찰이 출석하면서 주요 뉴스를 다 전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진행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던 점도 양해말씀 드리겠습니다.

서성교 바른정치연구원장,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 자리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참 바쁘게 지내신 것 같아요. UN 사무총장이 워낙 바쁜 자리인 거는 압니다마는 특히 이번 방한은 정말 광폭행보였죠?

[인터뷰]
사실상 지금 여론에서도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대권 행보를 위해서 잘 짜여진 한편의 시나리오에 의해서 움직인 게 아니냐는 얘기가 돌 정도로 이번에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한국에 오시기 전에는 한국 정치 현안에 대해서 언급도 안 하고 여러 가지 아주 로우키로, 저자세로 낮은 행보를 할 것이라고 봤습니다마는 말 그대로 이번에는 거침없이 하이킥.

본인이 지난 25일 제주도에서 관훈포럼 만남에서 대선 도전을 시사하지 않았습니까? 그 뒤에 지난 토요일 김종필 전 총리의 자택을 전격 방문함으로써 대선 도전에 대해서 마지막 방점을 찍은 것이 아닌가 하고요.

그리고 어제는 또 보수의 본색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 지역 특히 안동 서애 류승룡 선생의 생가를 방문함으로써 거기에서 서애 류성룡 선생이 임진왜란 때 국란극복의 리더십을 본인이 차용하겠다는 그런 강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들어갔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JP를 방문한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안동을 방문한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왜 이번에 저런 모습을 보여줬을까요?

[인터뷰]
아까 차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총장 임기 중에 마지막 방한이 될 겁니다. 굉장히 주도면밀하게 일정과 행보, 메시지를 준비했다고 보이는데 JP를 만난 것은 같은 충청 출신이고 또 같은 고향 출신이고 또 JP가 어쨌든간에 충청권에서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만나서 구체적인 얘기를 하기보다는 만남 그 자체가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여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JP는 어쨌든 정치에서 은퇴를 하셨지만 정치인이었고 그 정치인을 만난다는 것은 곧 본인이 정치를 하겠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종필 전 총리가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군계일학과 같은 인물이다 이렇게 극찬해 왔습니다. 그런 극찬을 받고서 이번에 가서 30분 동안 회동을 했는데 회동 내용에서는 특별한 비밀이야기는 그렇게 없지 않았을까 보여집니다.

건강 문제 또 본인이 UN사무총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든지 이런 이야기가 있었을 것 같고 아마도 김종필 전 총리는 열심히 해 봐라 이런 이심전심의 만남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보여지고 그게 결국은 본인이 충청을 기반으로 한 영남권과 합동을 해서 나중에 대선전략을 짜겠다는 구도의 일환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에서 가장 최근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차기 대통령을 누구를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져 봤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28. 4%, 문재인 전 대표 16. 2%, 안철수 전 대표가 11. 9%, 박원순 시장 7. 2%, 김무성 전 대표가 4. 2%입니다.

압도적인 차이입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인데요. 이것을 이렇게 살펴보도록 할까요?

세 사람만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앞에 3위, 물론 반기문 UN사무총장은 당을 얘기한 건 없지만 현재로써는 어느 당일지 대략적인 구도는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 판세... 이게 물론 앞으로 대선까지 가야 될 길이 많겠지만 어떻게 해석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저는 아무래도 이번에 반기문 총장이 높게 나온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봅니다. 일종의 지금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높았던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여기에다가 본인이 현실정치에 뛰어들겠다고 대권 도전을 강하게 시사함으로써 일종의 컨벤션 효과가 일어나고 있는 거죠.

주목도가 높아지고 이 시점에서 지금 여론조사를 하게 되면 반기문 총장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두 번째는 이번 총선에서 사실 보수 세력, 특히 새누리당이 상당히 참패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에서 상당히 실망했던 보수의 지지층들이 새로운 하나의 대안을 마련했다, 총선 패배 이후에, 그 보수적인 지지표가 결집한다. 실제 이번에도 보면 TK, 보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TK에서 반기문 총장이 60%를 넘어서고 있거든요.

[앵커]
그러면 하나를 더 보도록 하죠. 지역별 지지율 저희들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지역별 지지율인데 함께 보시죠. 충청에서 30. 6%가 나왔고요. 대구경북에서는 45. 1%가 나왔습니다. 충청의 맹주 JP도 만났습니다마는 오히려 대구경북이 충청보다 높아요. 이것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아무래도 이번 총선에서 상당히 실망했던 보수층 특히 그 기반이라고 볼 수 있는 대구경북에서는 사실 어떻게 보면 전체적인 아노미 상태에서 새로운 하나의 희망을 봤다, 정치적인 메시아를 본 듯한 그런 기대심이 모여진 게 아닌가 싶고요.

또 지금 반기문 총장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기성 정치에 대한 반감을 가진 세력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중도층을 비롯한 나아가는 부동층까지. 이런는들의 기대가 일종의 2012년은 안철수 현상이었다고 한다면 2017년에는 반기문 현상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하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지율이 공고하게 갈 것이냐 그거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반기문 총장이 너무 빨리 본인의 의도를 드러냄으로써 검증시험대에 빨리 올라섰다는 측면 또 하나는 새누리당의 후보처럼 인식되는 부분 특히 친박계가 옹립한 후보처럼 보이는 부분이 과연 지금 현재 친박계에 민심을 돌리고 이러한 표심들하고 맞물려 봤을 때 본선에서 어떠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느냐는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아마 상당히 고민할 것 같습니다.

[앵커]
대안세력이 돼야 되는데 지금 친박계의 지지를 받는다는 게 오히려 대안세력이 되는 데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서 원장님은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인터뷰]
아마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친박계 후보로는 나오지 않을 겁니다. 나온다면 범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대선 후보로 나올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일단 반기문 UN사무총장은 10년 동안 UN사무총장을 하시면서 국제적인 경험과 경륜 또 네트워크를 많이 쌓았습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 국내발전에 기여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 이런 국민적 기대가 많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도 보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하는 데 대해서 찬성하는 비율이 50% 중반대가 훨씬 넘습니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거의 70%에 가깝습니다. 그만큼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그동안 쌓은 경험과 경륜, 네트워크 이런 것들이 국내 발전에 기여를 해 줬으면 좋겠다.

[앵커]
조금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서 친박계 후보가 아닌 범보수 후보가 될 것이다라는 얘기를 하셨는데 그러려면 다른 정치적 행보가 더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아직까지는 한 7개월, 8개월 정도 UN사무총장 역할을 하시고 아마 새누리당 본격적인 대선후보 경선은 내년 초반이 지나야 될 겁니다.

그때까지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고 만약에 그게 되지 않는다면 친박과 비박을 아우르는 그런 본인의 대선 행보와 메시지를 해야만 본인이 범보수를 대변하는 대선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본인은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앵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과연 어느 누구... 새로운 유권자가 나오는 것은 아니고 기존에 다른 분을 지지했던 다른 정당을 지지했던 다른 계파를 지지했던 사람들을 끌어모아야 된다면 결국 제로섬 아니겠습니까? 누군가는 지지율이 떨어지게 되지 않겠습니까. 누군가는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누가 지지율의 영향을 받게 될까요?

아까 단일화 이런 게 전혀 안 된 상태입니다. 그냥 지금의 상태에서 가정을 해서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반기문 대 문재인. 반기문 대 안철수를 짚어보겠습니다.

야권 단일후보로 문재인이 출마한다면 누가 되는 게 좋은가라고 했더니 반기문 사무총장 57. 2%. 문재인 전 대표 32. 5%로 나왔습니다. 안철수 현 대표. 반기문 56. 1, 안철수 32. 2%입니다. 중앙일보가 5월 27일, 28일 양일간에 조사한 결과입니다. 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십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결과로 보면 그러니까 오늘 중앙일보 결과로 보면 문재인 전 대표나 안철수 대표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지금 반기문 총장을 지지하고 있는 지지표 중에서 보면 기존 이번 총선 때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지지층이 한 20% 정도가 지금 옮겨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바로 앞에 나왔던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도 보면 한 22% 정도가 지금 빠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중도층의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반기문 총장이 강한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의 구도로 만약에 간다고 했을 때는 상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이는 게 지금 현실인 거죠.

그래서 아까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현재 2017년 대선과정에 반기문 총장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2012년에 일어났던 안철수 현상을 대체하는 새로운 반기문 현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봤을 때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상당히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반기문 총장의 행보에 대해서 전혀 코멘트를 하지 않습니다.

본인은 어제 일하는 국회에 대해서만 신경 쓰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저는 그런 자신감이 나름대로 있다고 봅니다. 본인이 4년 전에 대선에 뛰어들었을 때 엄청나게 높은 지지율을 갖고 갔지만 현실 정치와 부딪혔을 때 본인이 겪었던 그런 엄청난 정치적 난제들을 틀림없이 반기문 총장도 겪을 수밖에 없고 그것이 상당히 거품 섞인 지지율일 것으로 밝혀질 것이다.

그런 나름대로의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장에서도 그렇게 지금 현재는 반기문 총장의 그 지지율이 일종의 사상누각의 지지율이 아니냐. 그런 나름대로의 판단을 갖고 있을 겁니다.

[앵커]
먼저 경험한 사람의 입장에서 언젠가는 지금의 지지율이 빠질 때는 분명히 올 것이라는 걸 안철수 대표가 암시하는 그런 발언을 했다고 그럽니다.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위기감을 많이 느낄 겁니다. 왜냐하면 지난 4. 13총선 결과를 보더라도 안철수 국민의당이 받은 표가 중도표에다가 새누리당 이탈층이 많거든요. 그러면 지금 중도층을 조사해 보면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중도층에서도 1위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에서는 보수층에서는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안철수 국민의당의 지지기반이 완전히 무너지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은 위기감을 느껴서 아무런 대응과 말을 못하고 있지 않느냐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하나 더 볼게요. 아까 친박의 옹립을 받는 친박계 후보냐 아니면 여권 전체의 후보냐라는 얘기를 나눌 때요. 총선은 계파 갈등이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계파가 밀리면 내가 공천을 못 받고 내가 떨어지니까요.

그런데 대선은 한 사람으로 단일화가 됩니다. 어차피 여권의 한 사람으로. 그러면 본인의 어떤 계파를 떠날 수 있는 그런 여력이 있겠죠. 앞서 제가 한 분을 지적을 해 보고 싶어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5명 후보가 나왔던 그래픽 그거 한번 더 보여주시죠. 5위 김무성 전 대표입니다. 지금 4. 2%인데요. 반기문 총장이 계속 등장할수록 여권의 잠룡들, 다른 분들도 있습니다마는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여권의 잠룡들은 어떤 행보를 취할까요, 대립각을 세울까요?

[인터뷰]
일단은 새누리당 경선 과정 속에서는 굉장히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치라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경쟁과 투쟁을 해야 되기 때문에 싸우다 보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한 흠집내기 또 상처내기 이런 공격을 하다 보면 지지율 조정이 약간 있겠지만 그래도 나중에 후보로 선출되고 나면 범여권표가 결집을 하게 되면 아까 여론조사에서 보듯이 양자대결 또는 현실적으로 삼자대결이 아니면 양자대결로 가정을 했을 때 범보수표가 결집하게 되면 아까 조사결과와 같이 한 55 대 35, 20퍼센트의 격차로 현재로 봤을 때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해서 한 가지만 더 짚고 넘어가도록 하죠.역대 대통령들을 쭉 봤을 때 이른바 권력의지라고 할까요. 영어로 표현하면 거츠(Guts)라고 하는 그런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 그런 게 있습니다. 강한, 내가 대통령이 돼야겠다.

돼야만 한다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모든 역대 대통령들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아예 꿈이 대통령이라고 하고 다니셨으니까요. 누가 시켜주면 할게라고 하는 사람은 안 된다는 겁니다. 반기문 총장이 과연 그런 권력의지가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이번에 보여준 걸 보면 나름대로 상당히 마음의 준비를 많이 하신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얘기를 했죠. 대통령이 되려고 하면 맨발로 작두 위에 서는 그런 심정으로 해야 된다고 하는데 과연 거기까지 갈 것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저 또한 퀘스천 마크를 갖고 있지만 그런데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정치 경험이 없다고 하지만 여권에서 오랫동안 외교 관료를 하면서 정권의 부침을 많이 봐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본인이 결심을 했다고 그러면 상당한 각오를 하고 뛰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지금 측근그룹에서 나온 얘기 중에 하나가 우리가 만약에 새누리당에 들어간다면 우리가 어떻게 경선할 수 있겠느냐, 꽃가마를 태워달라는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그래요. 저는 그런 부분들이 사실 아예 이렇게 만만하게 지금 판이 벌어지지 않을 것인데 벌써부터 경선은 거부하고 내가 옹립을 해 주면 가겠다 그런 식의 자세라고 한다면 반기문 총장 입장에서는 더욱더 마음을 새로 다잡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30초를 드리겠습니다. 짧게 말씀해 주시죠.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반 총장을 오랫동안 지켜본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반 총장은 확실히 권력 의지가 있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권력의지가 있다는 건 결국 대선 과정 속에서 수많은 검증의 과정을 거쳐야 되는데 이 검증의 과정을 국민들에게 잘 해서 납득을 시키고 그것을 통보하느냐 이런 문제와 결부돼 있는데 , 아마도 주도면밀하게 이번에 방한하면서 준비했던 걸 보면 이제는 상당히 권력 의지를 노출시켰다, 표명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20대 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되는데요. 이 부분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민정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오늘부터 20대 국회가 4년 동안의 대장정에 오릅니다.

16년 만의 여소야대 구도로 출범하는 데다, 3당 체제라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여야는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비롯한 원 구성에서부터 진통을 겪고 있어, 개원부터 순탄치 않은 모습입니다.

전체 300명의 의원 가운데, 국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선 의원은 모두 132명.

현역 물갈이를 외쳤지만 초선 의원 비율은 44%로, 지난 19대 국회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초선의원들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웬 돗자리와 박스가 깔렸는데요.

국회 개원을 앞두고 상징성 높은 '1호 법안'을 가장 먼저 제출하기 위해 보좌진들이 줄을 선 모습입니다.

몇몇 의원의 보좌진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맡은 뒤, 교대까지 해가며 밤샘 불침번도 불사했습니다.

1호 법안은 보좌진들이 가장 빨리 자리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초선으로, 지역구인 파주를 통일경제특별시로 지정하고, 평화경제특별구역을 마련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사실 이런 진풍경은 매번 국회 개원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데요.

가장 먼저 법안을 제출하고자 하는 마음 회기 내내 변치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원장님, 1호 법안이 어떤 의미입니까?

[인터뷰]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죠. 왜냐하면 적어도 번호도 20대 국회 발의한 법안 1호로 가게 됩니다. 그만큼 상징성도 있고 또 주목도 받지 않습니까? 이렇게 1호 법안을 제출했다는 그 홍보효과도 굉장히 크다고 보여지있습니다.

과거 18대, 19대 때 보면 1호 법안들이 대부분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서 입법이 성공했습니다. 성공률도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어제 오후부터 자리를 차지해서 1호 법안을 제출하기 위한 고생, 노고 이런 게 나중에 성공한다면 보람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1호 법안의 저런 모습은 좋은데 일단 원 구성도 이번에 전망이 순탄치 않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현재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이 아마 국회의장을 가져가는 것은 거의 굳혀지고 있는 것 같고요. 문제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에 국회의장을 내주더라도 지금 국회 운영을 총책임지고 있는 운영위원장, 그리고 법안 게이트 키퍼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 지금 주요 상임위 그리고 국회 예산을 통할하는 예결위위원장을 3개 위원장을 우리가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강력하게 갖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비해서 국민의당은 지금 3개 상임위를 다 갖고 간다는 것은 무리다. 지금 그래서 하나 정도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넘겨줘야 된다. 그리고 또 국민의당 입장에서도 한 2개 정도의 상임위를 챙겨야 되는데 어떤 걸 챙길지 놓고 상당히 실랑이가 아주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대통령 거부권 행사한 것을 놓고도 지금 여야 간에 입장이 많이 다른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상시청문회법이 19대 국회 임기 만료되면서 폐기가 돼야 되느냐 아니면 20대 국회가 연속되기 때문에 20대 국회에서 재의결 해야 되느냐 이런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아마 국회사무처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일단은 법리적인 해석보다는 정치적으로 봐서 20대 국회 의장단이 구성되고 나면 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이 만나서 이 문제를 재의결하게 될지 아니면 폐기하게 될지 결정을 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재의결을 하더라도 국회에서 재적 과반수 출석과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 되는데 지금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22명이기 때문에 아마 재의결 통과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정치적인 결단, 타협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1호 법안 경쟁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1호 법안 경쟁하지 마시고 맨 마지막 법안, 국회 끝나는 날까지 아니면 내가 떨어져서 결국 그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을 때 다음 의원에게, 여당이든 야당이든 당이 다르더라도 하더라도 이 법안 좀 잘 챙겨주세요 하는 의원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들기도 합니다. 그게 20대 국회의 다른 모습이 아닐까요. 두 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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