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그림자 수행 조용원, 평양 인사권 '쥐락펴락'

김정은 그림자 수행 조용원, 평양 인사권 '쥐락펴락'

2016.05.30.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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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정권 들어 급부상한 젊은 실세,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은 당 대회 이후 김정은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가고 있습니다.

조용원은 조직지도부 중에서도 평양 일꾼들 인사권을 쥔 요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완공을 앞둔 자연박물관과 동물원, 식량 생산만큼 중요하다는 소금 생산시설,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안과 종합병원까지.

노동당 젊은 실세 조용원은 당 대회 이후 김정은의 현장 방문 6번 가운데 5번을 수행하며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그나마 수행 명단에서 빠진 한 번도 당 대회 직후 김정은이 최고위급 간부들만 모아 결의대회를 연 자리라 못 갔을 뿐 갈 수 있는 곳은 다 간 겁니다.

[北 조선중앙TV : 김여정 동지, 조용원 동지가…. 조용원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북한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조용원이 조직지도부 안에서 평양 민생 일꾼들 인사를 담당하는 요직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의 민생 분야에 김정은 지시가 제대로 반영되는지 감독하고 이를 바탕으로 평양시당 간부들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겁니다.

그래서 김정은이 평양 어디를 가든 수행하고, 지방에 있는 시설일지라도 평양에 납품하는 곳이면 따라나선다고 설명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김정은의) 심복 중의 심복이면서 현지지도에 동행하면서 김 위원장의 지시사항에 대해서 직접 점검·이행을 담당하는,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김정은은 핵무기 개발 등 다른 주요 사업에서도 현장 반장급 인사를 키워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조용원은 나이도 50대 후반으로 노동당 핵심 부서 부부장치고는 최연소 축에 속합니다.

따라서 눈 밖에 날 실수만 안 하면 앞으로 20년은 거뜬히 김정은의 수족 노릇을 하며 승승장구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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