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북한과 안보·군사·경찰 협력 중단"

우간다 "북한과 안보·군사·경찰 협력 중단"

2016.05.29. 오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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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간다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무세베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대북 제재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무세베니 대통령은 북한과 군사, 안보, 경찰 분야 협력 중단을 포함한 안보리 결의안 전면 이행을 선언했습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1시간 20여 분 진행돼, 우리 시간으로 저녁 6시 15분쯤에 끝났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북핵 문제가 집중 논의됐는데요.

한반도 정세 불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설명에 무세베니 대통령은 지난 3월에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가 국제사회로부터 광범위하게 지지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간다도 북한과의 안보·군사·경찰 분야의 협력 중단을 포함한 유엔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우간다가 우리의 대북 제재 방침에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강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우간다의 그동안의 관계를 잠깐 설명을 해드리면요,

북한과 우간다는 1960년대부터 군사 분야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86년 무세베니 대통령 집권 이후에도 우간다 공군 조종사의 훈련을 북한이 맡을 정도였습니다.

실제 무세베니 대통령은 북한 김일성 주석을 3차례나 만났고, 재작년에는 북한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우간다를 찾기도 했습니다.

이런 관계를 의식해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 협력을 끌어내는데 공을 들여왔는데요,

이번 달초 북한의 대표적 우방인 이란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군사적 우방인 우간다마저 북핵 반대를 명확히 함으로써 대북 압박 외교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우간다 캄팔라에서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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