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 임시지도부 곧 출범...'계파 벽' 관건

與 '혁신' 임시지도부 곧 출범...'계파 벽' 관건

2016.05.29. 오전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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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를 필두로 한 새누리당의 임시지도부가 다음 달 초, 공식 출범합니다.

두 달짜리 시한부 권력이라는 한계 속에 친박과 비박 간 높은 계파 갈등의 파고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무산됐던 새누리당의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가 다음 달 2일 다시 열립니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를 추인하고 당의 비상지도체제를 공식 출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김희옥 /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혁신 쇄신해야 할 것입니다.]

김 내정자의 최대 과제는 계파 갈등의 높은 파고를 넘는 것입니다.

당내 양대 계파의 좌장 격인 김무성 최경환 의원이 동의했다곤 하지만, 당 안팎에선 이번 인선을 두고 돌고 돌아 '친박'으로 귀결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비대위원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김 내정자의 첫 마디도 결과적으론 친박계의 주장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김희옥 /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 :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정식 임명이 되면 전면적으로 새로 검토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비박계의 곱지 않은 시선 속에 당장 오는 30일로 예정된 의원 총회에서 만만치 않은 반발에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계파 갈등이 극심한 새누리당에서 김 내정자가 두 달짜리 시한부 대표를 넘어 당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인 가운데, 내분으로 치닫게 했던 비대위원 인선이 그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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