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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이 이른바 충청 대망론과 맞물려 정치권에 묘한 긴장감을 낳고 있습니다.
여권은 환영 분위기였지만, 야권은 바짝 경계하는 등 여야의 온도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구수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권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을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진석 원내대표 등 충청 출신 새누리당 정치인들은 물론, 황교안 국무총리 등 여권 관계자들이 방한 일정 곳곳에 참석해 반 총장을 만납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괜히 오해받을 만한 회동 같은 거 하시겠어요. 괜히 국내 정치 이런 거 연결돼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올 텐데.]
총선 참패로 여권 대선주자가 타격을 입으면서 반 총장은 더욱 매력적인 대선 카드로 부상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야권은 일제히 공세를 취하며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아무리 인물이 없어도 대선후보를 외부에서 꿔오는 것은 책임정치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고, 박원순 시장도 유엔 사무총장 퇴임 직후 정부직을 맡지 않도록 권고한 유엔 결의안을 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그 직책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유엔 결의문의 그런 정신이 지켜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반 총장은 권력욕이 강해 친박 대선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반 총장의 방한에는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사무총장이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는 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에요?]
반 총장을 바라보는 여야의 입장은 엇갈리지만, 정계개편론이 제기된 시점에 방한한 반 총장의 광폭 행보는 정치권의 관심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이 이른바 충청 대망론과 맞물려 정치권에 묘한 긴장감을 낳고 있습니다.
여권은 환영 분위기였지만, 야권은 바짝 경계하는 등 여야의 온도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구수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권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을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진석 원내대표 등 충청 출신 새누리당 정치인들은 물론, 황교안 국무총리 등 여권 관계자들이 방한 일정 곳곳에 참석해 반 총장을 만납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괜히 오해받을 만한 회동 같은 거 하시겠어요. 괜히 국내 정치 이런 거 연결돼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올 텐데.]
총선 참패로 여권 대선주자가 타격을 입으면서 반 총장은 더욱 매력적인 대선 카드로 부상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야권은 일제히 공세를 취하며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아무리 인물이 없어도 대선후보를 외부에서 꿔오는 것은 책임정치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고, 박원순 시장도 유엔 사무총장 퇴임 직후 정부직을 맡지 않도록 권고한 유엔 결의안을 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그 직책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유엔 결의문의 그런 정신이 지켜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반 총장은 권력욕이 강해 친박 대선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반 총장의 방한에는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사무총장이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는 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에요?]
반 총장을 바라보는 여야의 입장은 엇갈리지만, 정계개편론이 제기된 시점에 방한한 반 총장의 광폭 행보는 정치권의 관심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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