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자 합의안 의총 결정"..."막후 정치" 논란

與 "3자 합의안 의총 결정"..."막후 정치" 논란

2016.05.25. 오후 9: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새누리당의 정진석 원내대표와 양대 계파의 수장 격인 김무성·최경환 의원이 합의한 당 정상화 방안이 다음 주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른바 3자 회동 합의에 막후 정치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서 원만한 합의에 이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집안싸움을 봉합하기 위해 정진석 원내대표가 택한 방식은 김무성·최경환 의원과의 회동이었습니다.

계파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각 계파의 대표 주자를 만나 이해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계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겠나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법을 찾고자 그런 모임을 만든 것입니다.]

또, 3자 회동을 통해 합의한 혁신형 비대위 구성 등은 따로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세 명이 '땅땅땅' 결론을 내서 우리를 따르라는 것은 애당초 안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3자 회동에 대해 당내에서는 선수와 계파를 떠나 철 지난 '막후 정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의 진로가 계파 보스 간 타협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비치는 건 매우 유감입니다. 이는 구시대로의 회귀입니다.]

특히, 최경환·김무성 의원 사이에 당권·대권 밀약설까지 제기되자 김무성 전 대표는 당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의견을 나눴을 뿐이라고 해명했고, 최경환 의원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친박·비박 좌장들 간 합의점을 찾으면서 당 정상화 방안에는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3자 회동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면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