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 '투트랙 외교'...미래 협력과 북핵

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 '투트랙 외교'...미래 협력과 북핵

2016.05.25.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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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아프리카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북핵 문제에서도 확실한 지원을 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일정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에티오피아에 있는 아프리카연합(AU) 본부 방문과 특별 연설입니다.

우리 정상 가운데 처음입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우리나라가 일회성 협력 사업에서 벗어나 앞으로 아프리카 협력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다른 나라들처럼 어떤 물질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이러한 마음과 마음을 교류하는 이런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는 외교를 이번에 펼치게 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도 다른 지역 방문과 차별화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순방 기간 한국형 개발 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의 출범도 우리 정부의 이런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북핵 문제는 중요한 현안입니다.

남북은 아프리카에서 전통적으로 치열한 외교전을 펼쳐왔고 지금도 몇 개 나라는 북한과 군사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아프리카 3개국 방문에서 전폭적인 북핵 협력을 이끌어 낸다면 전체 아프리카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전통적으로 우리가 비동맹외교를 할 때 이 3개국을 포함해서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남북한 외교 경쟁의 대상 지역이었습니다. / 이러한 모든 측면에서 3개국 방문은 매우 의미심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아프리카는 대륙 전체 인구 10억 명에 중산층 인구가 4억 명이 될 정도로 잠재력이 큰 시장입니다.

단기적 성과보다는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수출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은 경제적 측면에서 미래 협력의 기반을 다지고 북핵 문제에서는 현재 상황에서 강력한 북핵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외교적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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