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반기문 "임기 끝난 뒤 역할 생각해볼 것"

속보 반기문 "임기 끝난 뒤 역할 생각해볼 것"

2016.05.25.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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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만에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자신의 대선 출마 문제와 관련해 총장 임기가 끝난 뒤 역할을 생각해보겠다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또 대북 문제와 관련해 기회가 되면 방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하면서 인도적 차원의 남북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반 총장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년 만에 제주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반 총장은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국내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우선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만큼 반 총장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반 총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현재로써는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무총장 역할이 끝난 뒤 우리나라 국민으로서의 역할은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은 만큼 출마 여지를 남겨 둔 셈입니다.

대북 문제에 대한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북한이 4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등 잇따른 도발로 제재를 받고 있지만, 언제든지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회가 되면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뜻도 함께 내비쳤습니다.

반 총장은 남은 임기 동안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인도적 차원의 남북교류가 필요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이러한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내일 제주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뒤 모레 서울로 돌아와 일정을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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