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김무성-최경환, 오늘 오전 전격 삼자회동

정진석-김무성-최경환, 오늘 오전 전격 삼자회동

2016.05.24.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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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비박계인 김무성 전 대표,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이오늘 오전 전격 회동을 했습니다.

최근 당 내홍을 극복하고 당을 정상화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현숙 기자!

극심한 당 내홍 극복 방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해 온 정진석 원내대표, 결국 당내 각 계파를 대표하는 중진들과 만났군요?

[기자]
새누리당의 유일한 선출직 대표자인 정진석 원내대표와 비박과 친박을 각각 대표하는 김무성, 최경환 의원이 오늘 아침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 만났습니다.

2~3시간 동안 조찬 회동을 함께 하면서 총선 참패 이후 침체의 늪에 빠진 당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논의한 것은 당의 지도체제를 기존 최고위 중심의 집단지도체제에서 단일성 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최고위 체제는 각 계파의 수장이나 대리자들이 모여 회의를 하다 보니 늘 계파 갈등만 노출할 뿐 주요 현안에 대해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되풀이 돼 왔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최고위를 해체하고 당 대표에게 권한과 책임을 집중시키자는 의견이 20대 당선인 총회에서 언급된 적이 있는데요.

그러나 구체적으로는 최고위를 유지는 하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동시에 선출했는데요.

이를 분리 함으로써 당 대표의 정당성을 강화하고 최고위원들보다 격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제도가 어떻게 정착될 지는 앞으로 추가 논의를 거쳐야 하는데요.

따라서 앞으로 구성될 혁신비대위가 단일지도체제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당헌 개정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오늘 회동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를 하나로 합치고 위원장은 외부에서 영입하자는 지난 중진회동의 논의 결과를 재확인 했습니다.

외부 인사로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인명진 목사, 김동연 아주대 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후 친박계와 비박계 합의를 거쳐다시 전국위원회에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동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이르면 내일 오전 중에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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