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종업원들, 방콕 유엔 난민 시설에서 대기"

"탈북 종업원들, 방콕 유엔 난민 시설에서 대기"

2016.05.24.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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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 탈북한 중국 북한식당 종업원들은 현재 타이에 있는 유엔 난민시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도 북한 식당에서 집단 탈북이 또 일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북한 여성 종업원 3명은 지난주 타이 방콕에 있는 유엔 난민시설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분과 탈북 배경 등 기본적인 조사를 받으면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는 겁니다.

[장진성 / 탈북자 인터넷 신문 대표 : (난민 시설에) 일단 들어갔어요, 안전하게. (우리나라로 오겠다는 의사 표명은?) 그거는 한 상태고요, 그래서 인도가 됐고.]

보통 탈북자들은 난민 시설에 무사히 가더라도 서너 달에 걸쳐 한국 입국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대북 소식통은 이들은 신분이나 탈북 배경 등이 특수한 만큼 일반 탈북자들보다는 빨리 한국으로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입국 절차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도 북한식당에서 집단 탈북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상황은 알려줄 수는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초 중국에서 일하던 식당 종업원 13명이 무더기로 탈북한 뒤 해외 파견 근로자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북한도 까다롭게 선발된 파견 근로자가 잇따라 탈북하는 데에 동요하는 것 같다며, 종업원들을 돌려보내라고 요구하는 것도 주민 심리에 방어막을 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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