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새 감투?...김여정, 장관급 승진할 듯

김정은, 새 감투?...김여정, 장관급 승진할 듯

2016.05.07.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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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시작된 북한 제7차 노동당 대회를 계기로 김정은 체제가 더욱 공고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김정은이 새로운 감투를 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동생인 김여정이 승진해 요직을 맡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숨진 이듬해 4월에 열린 북한 노동당 제4차 당 대표자회.

이 자리에서 당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김정은은 당 제1비서로 추대되면서 공식적으로 당을 접수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12년 4월 11일) : 조선노동당 제4차 대표자회는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받들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제1비서로 높이 추대하였습니다.]

당 대회가 시작된 어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 사설을 통해 김정은 집권 이후 치적을 한껏 치켜세우는 등 북한이 김정은 우상화에 주력하고 있어 이번 당 대회를 계기로 김정은이 새로운 타이틀을 거머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김정은이 노동당 제1비서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노동당 최고 지도기관인 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주석 또는 총비서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이미 김일성이 '영원한 주석', 김정일이 '영원한 총비서'로 추대된 점에 비춰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인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요직을 맡을지도 관심입니다.

정보 당국은 우리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당 선전활동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인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김여정이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7차례나 수행한 점 등에 비춰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장관급인 부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김여정이 지난 3년간 김정은을 보좌하면서 실무경험을 충분히 쌓은 데다, 김일성의 핏줄인 이른바 '백두혈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예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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