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대회 첫날, 김정은 우상화 주력

北 당 대회 첫날, 김정은 우상화 주력

2016.05.06. 오후 3: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은 노동당 제7차 대회 첫날, 김정은을 우상으로 찬양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김정은을 떠받드는 서사시와 특집 방송을 잇달아 내보내며 당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는 노동당 제7차 대회 첫날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특별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원래 평일엔 오후 3시 반부터 방송인데, 7시간 앞당겨 아침 8시 반부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내용은 김정은 찬양 일색이었습니다.

조선작가동맹이 지은 서사시는 김정은을 칭송하는 온갖 미사여구로 채워졌습니다.

[조선중앙TV : 눈 오는 공장 길 비 내리는 농장길 한평생 걸으신 우리 수령님.]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전 활동이 담긴 기록영화도 잇달아 방송하며 3대 독재를 미화하고, 36년 만에 열린 당 대회의 정당성을 선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일찍부터 영도의 계승 문제에 커다란 관심을 돌리시고 시대와 인민의 지향에 맞게 가장 빛나게 해결해오신 위대한 수령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머리 사설을 통해 당 대회가 역사적인 분수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의 역사와 인류사에 특기할 승리자의 대회라며, 북한은 30여 년간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3대의 정치가 덕분에 사회주의를 수호했다고 찬송했습니다.

북한 라디오방송도 3대에 걸친 영도력이 조국을 일으켜 세웠다고 주장하는 등 모든 매체가 오직 김정은을 위한 당 대회 우상화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