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내수석도 '86그룹'...새누리도 8일 인선

[앵커]
20대 국회 임기 시작을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단 구성이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내수석부대표에 운동권 출신의 재선인 박완주 의원을 선임했고 새누리당도 다음 주초에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원내대표 선출을 신호탄으로 세대교체 바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 실무 협상을 담당할 원내수석부대표로 충청권 출신인 재선의 박완주 의원을 선임한 겁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20대 국회가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 상생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박 원내수석은 80년대 학번, 60년대 생을 가리키는 86그룹으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엔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변인을 지내 '안희정 사단'으로도 분류됩니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지역과 계파를 안배해 호남 출신의 '박원순 키드' 기동민 당선인과 대구 출신인 이재정 당선인을 원내대변인으로 임명했습니다.

새누리당도 연휴 기간 원내대표단 인선을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원내수석부대표로는 수도권에선 재선인 주광덕 의원과 김선동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또, 검사 출신인 강원권의 김진태, 부산의 김도읍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일요일쯤 제가 원내수석부대표도 발표를 해야할 것 같고요. 월요일에 대토론회에서 그 추인을 받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여야 3당의 원내지도부 진용이 모두 갖춰지는 다음 주부터는 19대 마지막 임시국회의 쟁점 현안과 20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