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대회 시작 공식 발표 안 해

북한, 노동당 대회 시작 공식 발표 안 해

2016.05.06.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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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6년 만에 열리는 북한 조선노동당 대회가 오늘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는데, 평양에서 취재 중인 일부 외신들은 당 대회가 열리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오늘 첫 회의 연설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노동당 대회가 오전에 시작된 것 같은데, 북한 매체는 아직 이렇다 할 발표를 하지 않고 있죠?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아침에 오늘 당 대회가 열린다고 예고했는데, 그 이후로는 당 대회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특별 방송을 통해 당 대회를 앞둔 이른바 70일 전투에서 어떤 성과를 냈는지 집중적으로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70일 전투를 평가하면서 소형 핵탄두 개발이 당 대회의 가장 큰 선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보 당국은 북한에서 아직 공식 발표가 없어 여러 경로로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 대회 오늘이 개막인데, 언제까지 계속되는 겁니까?

[기자]
구체적인 일정도 오늘 발표하는데, 과거 당 대회에 비춰보면 사나흘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참가자가 모두 모여 회의를 계속하는 방식으로 전 지역에서 뽑힌 각급 대표 3천 명 정도가 참가합니다.

일정 중 하루는 대규모 군중집회나 횃불 행진, 불꽃놀이 등 축하 행사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당 대회 하이라이트는 새 지도부 선거가 있는 마지막 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36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중요한 정책들을 발표할 텐데요, 어떤 내용이 나올까요?

[기자]
북한은 우선 김일성·김정일 시대 업적과 김정은 정권 5년의 치적을 치켜세우고 앞으로 정책 노선을 제시하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정은이 직접 이러한 내용으로 몇 시간에 걸쳐 연설하게 되는데, 어떤 발언을 할지가 관심입니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제사회 강력한 제재 때문에 이렇다 할 비전을 제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고, 핵무기 개발 의지를 공식적으로 다시금 천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는 의미에서 김정은에게 새로운 최고직위를 부여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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