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태양"...김정은 시대 공식 선포? ②

"21세기 태양"...김정은 시대 공식 선포? ②

2016.05.06.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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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환 /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김진무 /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광진 / 안보전략연구원 위원

[앵커]
북한이 노동당대회를 연 것은 지난 1980년 10월 이후에 36년 만에 오늘 다시 열게 되는 겁니다. 북한 노동당대회의 의미와 짚어봐야 할 점들을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김진무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광진 안보전략연구원 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당대회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어봤습니다마는 아직까지 지금 당대회가 열렸는지 안 열렸는지 확인이 안 되고 있어요. 지금 당대회가 시작을 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지금 시간상 보면 지금 진행 중일 개연성이 크고요. 그런데 중국 전국인민대표자 외신기자들의 취재를 보면 역시 거기도 다른 데 나갔다가 발표문을 대변인이 하는 식으로. 그러니까 공산주의체제가 기본적으로 저런 성격을 많이 갖는데 그래서 사후에 발표할 개연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럴 이유 중의 하나가 최고지도자이지만 신년사 때나 보면 몇 시간 이상 똑바로 서서 방송을 못하는, 자세가 흐트러지는 이런 모습을 인민들한테 보여줄 수가 없기 때문에 이른바 녹화방송을 해서 필요하면 자료화면 그림을 덮는다든가 이런 형태로 해서 나중에 보여줄 개연성이 크고요.

지금 그렇다면요. 혹은 또 다른 이유 때문에 아마 외신한테 라이브로 공개를 안 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앵커]
지금 외신 기자들도 가 있고요. 조선중앙TV에서는 당대회와 관련한 소식은 아직 안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외신들도 아직 그에 관련돼 있는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어요. 지금 외신들도 뉴스를 전할 수 없는 상황인가요?

[인터뷰]
그렇다고 봐야 되겠죠. 안으로 들어갈 때는 그냥 취재만 허용이 되고 취재해서 나중에 보도를 해라, 보니까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송고가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당대회 날짜가 오늘 정해진 게 저희가 들은 바로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날짜를 정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왜 하필 5월 6일일까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작년 10월 30일에 발표가 됐습니다. 당 7차대회를 내년 5월 초에 한다고요. 그리고 연초에 70일 전투를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70일 전투가 끝나는 날이 5월 3일쯤이었습니다. 분명히 5월 5일 내지 6일에 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했죠.

그런데 보통은 국가 명절 같은 때 합니다. 중요한 계기를 맞으면서 북한이 행사를 보통 하는데 당대회도 10월 12일에 원래 했어야 되죠. 그래서 굉장히 의아했었어요. 왜 5월 초에 할까. 그런데 제 생각에는 지금 나오는 얘기가 고영희, 김정은 생모의 생일이 음력으로 5월 6일 아닌가, 그런 얘기가 있고 그다음에 제 생각에는 혹시 김정은 결혼기념일이 5월 6일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보통 북한이 중요한 행사는 10월 10일 이런 계기가 있을 때 하거든요. 그런데 뜬금없이 5월 초에 한다고 했으니까 많이 의아했었는데.

[기자]
제가 자료를 찾아봤는데요. 1차 때부터 6차 때까지를 보면 사실 패턴은 다 달라요. 준비된 걸 제가 읽어보면 1차는 1946년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했고요.

2차는 1948년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했습니다. 6.25전쟁 전이죠. 3차는 1956년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했고 4차는 1961년 9월 11일부터 18일까지 했습니다. 조금 장기간 했죠. 그리고 5차 때 1970년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했습니다. 무려 11일 동안 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막스레닌주의와 김일성 주체사상을 이념으로 삼는다고 했고 우리가 6차 했던 1980년 10월 10일, 북한 명절이죠.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했습니다. 이런 당대회의 지금까지 패턴을 보면 어떤 날짜를 특정해서 명시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북한이 날짜를 잡는 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게 핵문제하고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북한이 7차 당대회를 5월에 하겠다고 하던 그 무렵에 김정은이가 지난 1월에 핵실험을 했을 때 보면 김정은 친필사인이 나옵니다.

사인이 10월에 사인을 했다고 나오는데 그러니까 지금 계산될 수 있는 건 4차 핵실험을 하고 그 이후에 북한이 일련의 미사일을 쏘고 하는 여러 가지 행위들을 보면 5월이라는 시한을 못 박아놓고 그 안에서 뭔가 핵문제 관련해서 위대한 업적을 만들려고 무지하게 노력했다는 게 보여요.

그렇다면 10월에 핵실험 사인을 하면서 당대회에서 내가 핵강국 확실한 치적을 보여주는 당대회를 갖겠다라는 어떤 연관성이 보인다는 거죠. 그래서 5월이 그렇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5월 6일이라는 날짜는 70일 전투가 끝나고 당대회 준비를 70일 전투를 거쳐서 했으니까 그러니까 이게 준비가 끝났으니까 아마 그 며칠 뒤에 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7차 당대회가 지금 일정이 공개가 안 되고 있어요. 지금 사나흘 정도 될 것이다라는 추측을 하고 있는데 대회가 개회가 되면서 일정을 공개할 거라고 지금 아까 취재기자가 얘기를 했습니다. 대체로 어떤 틀 안에서 진행이 됩니까?

[인터뷰]
지금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건 저는 북한의 어떤 행동 하나하나를 고도의 선전, 심리전과 연결을 지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대회 날짜가 며칠 전에 공개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는 모든 관심이 언제 할까로 관심이 집중이 되는 거예요. 북한으로 뉴스가 한 달 이상 집중이 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오늘도 언제 개회하느냐를 가지고 온 외신들이, 전세계가 이목이 집중되어 있단 말이죠. 이것도 하나의 심리전 전술이다, 그렇게 볼 수 있고요.

[앵커]
그런 시각에서 봐야 되는군요.

[인터뷰]
북한의 행동을, 예를 들면 물론 미사일을 쏘고 그런 거 할 때 꼭 금요일에 발표를 한다든가 금요일에 도발한다든가 아니면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미사일을 쏜다든가. 이게 다 심리전 고려가 해서 나온 거거든요. 지금 이것도 아주 모호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래서 자기들의 잔치를 극대화시키려고 하는 그런 전략, 전술이 포함돼 있다고 보고요. 아까 말씀하신 그거는 첫날은 사업총화평가보고입니다.

지난 36년 동안 할아버지, 아버지가 했던 업적 그리고 자기가 4년 동안 했던 업적을 보고하고 그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둘째날에는 거기에서 보고를 하는데 그건 우리 감사원 같은 겁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비리가 없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성심성의껏 충성심을 가지고 진행했다.

그런 걸 보고하게 되죠. 그러면 이틀 동안 한 게 앞으로 계획이 나와야 되겠죠. 과거에 이렇게 했으니까 앞으로는 경제는 이렇게, 대남은 이렇게, 외교는 이렇게, 그렇게 가는 거죠. 그다음에 사흘째는 인사가 있죠. 총비서 이런 각종 중앙위원회 위원, 정치국 위원 인사를 마무리짓는 겁니다.

[앵커]
그때 지도부 체제가 개편이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그때 지도부 체제가 개편이 되는 거죠. 그런데 일요일이 지금 끼어 있어요. 그러면 일요일은 아마 과거에도 보면 6차 당대회 때도 약 100만명이 집단집회를 했어요, 김일성광장에서. 사실은 충성결의죠, 일종의. 그다음에 5만명 정도의 집단체조가 있었거든요.

지금 그런 준비가 진행이 되고 있고 그래서 아마 상당한 군중들이 일요일에 모여서 김정은에 대한 어떤 충성 결의 그런 궐기대회를 하지 않을까. 그다음에 이어서 그들이 관람하는 상황에서 집단체조가 이루어지는 그런, 상당히 선전 중심의 당대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인사 이동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 식으로 말하면 인사 이동이죠. 이번에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80대 이상의 고령들이 조금 나가고 젊은층들이 김정은의 주변에 서지 않을까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에 뜨는 인물과 지는 인물을 정리해 봤는데요. 이 부분은 김민호 앵커가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 7차 노동당대회는 30대 초반으로 젊은 김정은이 선대의 그늘을 벗어나 '김정은 표' 북한을 만들겠다는 선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대회의 뜨는 인물과 지는 인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입니다.

88살로 고령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퇴진이 확실시됩니다.

그동안에도 실질적인 권한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평가였습니다.

70대 후반의 내각 총리, 박봉주도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남과 함께 상무위원 자리를 맡은 황병서 총정치국장도 자리를 내려놓을지 주목됩니다.

그간 계속 건강이상설이 돌았습니다.

역시 87살인 김기남 선전선동부 부장도 2선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큽니다.

바로 이 인물, 김여정 때문입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29살로 젊지만, 김정은이 중요시하는 '백두혈통'으로 실세입니다.

현재 직책은 김기남 선전선동부 부장의 아래 있는 부부장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김기남을 밀어내고 부장 자리로 승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남이 맡고 있던 당 비서까지 동시에 맡을 수 있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최근 대장에서 차수로 승진한 리명수 총참모장에게 어떤 식으로 힘이 실릴지도 관심입니다.

지난 2월에 숙청된 리영길 후임으로 미사일 시험발사 때 김정은과 함께 참관한 인물입니다.

58살 정도로 추정되는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도 부상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현지 시찰 수행 횟수 2위인 인물로, 고위 간부의 인사권을 포함해 당 생활을 감시 통제하는 조직지도부에서 역할을 해왔습니다.

언급된 인물 외에도, 앞선 당 대회처럼, 당 위원의 70% 가량이 젊은 세대로 교체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민호 앵커가 정리한 것처럼 이번 당대회를 통해서 북한 지도부의 세대교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 김민호 앵커가 정리한 것처럼 일단 김영남은 확실하게 퇴진하는 것으로 나와 있네요?

[기자]
지금 통일부 자료를 보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나이가 1928년 88세로 되어 있어요. 김일성 때부터 명목적인 북한의 국가 수반 노릇을 했죠. 외교관 출신인데 고령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고 그다음에 다른 인물들도 아마 4차 대표자 대회 때 우리 통일부가 그때 주요 보직을 차지한 사람들 105명을 연령 분석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평균 연령이 72살이었다고 합니다, 2014년도에.

그런데 전부 청년층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실질적으로 북한의 주요 부서의 실국장급들은 이미 1966년생부터 1972년생 이른바 김정일이 말했던 자랑스러운 세대들이 주요 직책을 다 차지했고 이런 사람들이 선순환 구조로 해서 올라간다.

과거 평양에 취재를 갔을 때 재미난 얘기를 들었어요. TV에 나오는 리춘희 아나운서 같은 경우를 예를 들어서 북한에 저를 안내했던 그 당시의 인사들이 고령층은 퇴진을 좀 했으면 좋겠다, 모든 보직에서. 우리도 그래야 기회가 올 것이 아니냐. 쉽게 말해서 인사 적체가 북한도 나름대로 심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세대교체 관점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우리가 세대교체 얘기, 대폭 물갈이 이게 어디서 나오느냐 하면 1980년대 6차 당대회 때 당중앙위원회 위원이 약 한 6~70%가 교체가 됐어요. 그때를 빗대서 자꾸 얘기를 하는데 저는 대폭 물갈이에 회의적인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당시에 김정일이가 후계자로서 74년에 지정되고 80년에 처음으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등장을 하게 됩니다. 등장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아버지가 살아 있었지만 권력교체 효과가 있었죠.

그런데 김정일은 자기 삼촌 또 자기 계모하고 권력투쟁을 통해서 권력을 잡았단 말이죠. 그래서 후계자가 지정이 되고. 그리고 3대 혁명 소조라고 젊은층들이 김정일을 지지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당시 80년 당대회는 김정일을 위한 당대회였기 때문에 대폭 물갈이가 필요했었죠. 아버지 세대가 물러가고 자기 권력 경쟁자들을 물러나게 하고 그런데 지금 현재는 김정은 입장에서는 자기 정권의 안정이 김정은이 등장하고 나서 인민무력부장, 총정치국장, 군부를 한 6번씩 바꾸면서 물갈이를 해 왔단 말이죠.

그런데 상당히 정권 내부가 불안정하다는 거죠. 그래서 최근에 나온 아주 특이할 만한 사건이 82살 먹은 리명수를 총참모장에 앉혔다는 겁니다. 이거는 뭐냐하면 젊은층들을 기용하니까 군부가 불안정하다고 느꼈다는 거죠. 다시 안정감 있는 노련한 군사전략가를 총참모장에 앉혔다는 거예요. 이게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보는데요.

[앵커]
생각보다 크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

[인터뷰]
김기남이도 사실은 김여정이가 막 등장하면서 잠깐 사라졌었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김기남만 한 선전 심리전 전략가가 없다는 거예요. 다시 지금 등장됐거든요. 그러니까 노년, 장년, 청년 조화를 우리가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물갈이라는 표현보다 그런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김여정은 어떻습니까? 이번에 장관급으로 격상이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조금 봐야 되겠죠. 그런데 이번에는 아마 정치국 상무위원이 지금 공석이 있습니다. 원래 한 5명 정도가 돼야 되는데 김정은, 김영남, 황병서 3명만 정치국 상무위원이죠. 그러니까 박봉주 총리가 정치국 상무위원이 될지, 황병서까지 있네요.

그런데 군쪽에서 1명, 인민무력부장이든 총창모장이든 과거의 전례를 비추어보면 정치국 상무위원이 돼야 됩니다. 해서 군쪽에서 인민무력부장이 서열이 앞섰다가 현재는 총참모장 차수 줬기 때문에 총참모장을 서열을 앞세우는 그런 경향이 있거든요. 변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이제 정치국 상무위원이 될지 이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김여정 같은 경우에는 당 선전부 부부장입니다.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 정도로 보선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요. 김여정이 부장이 될 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아주 젊었기 때문에, 29살이기 때문에. 30대나 40대가 돼서 부장 정도, 당중앙위원회 비서 이런 직함을 가지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기자]
그 연배에 우리가 주목해야 될 부분이 김정은의 부인, 아내인 리설주가 어떤 공식 직함... 지금 현재 공식 직함이 없어요. 과거 할아버지인 김일성 때 김정숙이었나요. 여성동맹위원장이라는 타이틀을 줘가지고.

[인터뷰]
김성혜입니다.

[기자]
김성혜의 공식활동을 하게 하게끔 이런 형태의. 리설주 당원이니까 그러니까 북한 조선노동당 당원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직함을 줘서 대외활동을 하게끔 이럴 개연성도 충분히 있죠.

[인터뷰]
생각해 봐야 될 게 김정일의 통치행태는 최고위직은 얼굴마담으로 메우고 김정일이 직접 통치, 같이 일을 했던 사람들은 부부장급들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도 김정은 시대 들어와서 조금 변화가 있기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상호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거든요, 한 조직 내에서. 그래서 꼭대기에 얼굴마담을 내놓고 실질적인 책임자나 권력자는 바로 차하위급이다 이렇게 볼 때 김여정이가 현재 부부장급에서 그대로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앵커]
이번 당대회를 통해서 주목이 되는 게 북한의 핵실험 여부였습니다. 당대회를 통해서 핵보유국 지위를 확인하고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있었는데요. 지금 이번 당대회를 통해서 핵과 관련한 선언이 있겠죠?

[인터뷰]
당연히 있겠죠. 핵보유국 지위라기보다는 수소폭탄 보유국 지위, 이런 식의 용어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벌써 2012년에 이미 헌법에 핵보유국이라는 걸 명시를 해놓았고 그다음에 핵 관련 법령도 제정하고 했고요.

그런데 지난 4차 핵실험이 수소탄 실험이니까 지금 수소폭탄을 자기들이 보유를 했다. 그러니까 수소폭탄이라는 건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거죠. 핵폭탄 중에서 가장 강력한 폭탄이니까요. 그래서 수소탄을 가지고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이번에 핵실험을 안 했던 이유는 미사일의 실패가 핵실험을 안 하게 한 게 아닌가 이게 첫 번째 이유가 두 번째는 중국의 태도가 너무 강경하니까 조금 후퇴한 게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과거 2012년에도 4월에 미사일 쏘고 그다음에 이어서 핵실험을 하려고 했는데 미사일이 실패했어요. 그래서 핵실험을 보류했거든요. 그런 전례가 있습니다.

[기자]
어제자 조선중앙TV 보도문 중에 주목할 만한 게 있습니다, 핵과 관련해서. 인정하든 말든 우리는 핵보유국이다. 인정하든 말든. 이 발언이 갖는 의미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는 국제사회가 우리를 인정하게끔 이른바 Nuclear-weapon state로 인정을 해라, NPT 5대 국가에. 그런데 과거 파키스탄이라는 나라가 사실 국제사회가 인정을 안 했어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서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있거든요. 이른바 파키스탄은 셀프인정을 했습니다. 어제 표현을 보면 북한도 역시 셀프 핵보유국 인정을 자기들 스스로 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추론해 볼 수 있죠.

[앵커]
북한은 이미 핵과 경제병진노선을 채택했고요. 이번 당규약 제정을 통해서 핵을 분명하게 핵보유국가를 선언하면서 핵과 관련한 대외적인 선언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7차 당대회 관련한 내용을 전문가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김진무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광진 안보전략연구원 위원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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