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시대'...뜨는 인물과 지는 인물은?

北 '김정은 시대'...뜨는 인물과 지는 인물은?

2016.05.06.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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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차 노동당대회는 30대 초반으로 젊은 김정은이 선대의 그늘을 벗어나 '김정은 표' 북한을 만들겠다는 선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대회의 뜨는 인물과 지는 인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입니다.

88살로 고령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퇴진이 확실시됩니다.

그동안에도 실질적인 권한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평가였습니다.

70대 후반의 내각 총리, 박봉주도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남과 함께 상무위원 자리를 맡은 황병서 총정치국장도 자리를 내려놓을지 주목됩니다.

그간 계속 건강이상설이 돌았습니다.

역시 87살인 김기남 선전선동부 부장도 2선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큽니다.

바로 이 인물, 김여정 때문입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29살로 젊지만, 김정은이 중요시하는 '백두혈통'으로 실세입니다.

현재 직책은 김기남 선전선동부 부장의 아래 있는 부부장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김기남을 밀어내고 부장 자리로 승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남이 맡고 있던 당 비서까지 동시에 맡을 수 있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최근 대장에서 차수로 승진한 리명수 총참모장에게 어떤 식으로 힘이 실릴지도 관심입니다.

지난 2월에 숙청된 리영길 후임으로 미사일 시험발사 때 김정은과 함께 참관한 인물입니다.

58살 정도로 추정되는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도 부상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현지 시찰 수행 횟수 2위인 인물로, 고위 간부의 인사권을 포함해 당 생활을 감시 통제하는 조직지도부에서 역할을 해왔습니다.

언급된 인물 외에도, 앞선 당 대회처럼, 당 위원의 70% 가량이 젊은 세대로 교체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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